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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우리 가족이 함께 웃으면 그만이 아니던가
게시물ID : diet_123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간피클★
추천 : 6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9/06 01:23:49
다이어트 의욕이 처음같지 않고
결국 2키로 늘은 채 오늘도 폭식과 폭음!
심지어 최근 처음으로 구매한...
나의 첫 주택이 주변대비 시세가 오르지않았다.
빚더미에 앉은채 구매했는데...
여러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고 매일 배가 아프고
심지어 머리까지 빠지는 와중에.
어제 딸아이의 재롱에 우리 내외가 심하게 빵 터져버렸다.
아. 행복이란 이런건가.
돈과 상관 없는 만족감. 안도감. 충만감.
내 몸무게가 얼마건 내 딸은 나를 보고 웃는다.
내 피부가 푸석하고 코가 낮고 들려도 남편은 나를 아낀다.
우리 집이 얼마건 우리 세 가족은 웃고 있다.
1키로 3키로...5키로 아니.. 10키로가 늘더라도
이런 순간들이 있다면 그깟 숫자가 뭔 상관일까.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
고작 이런걸로 내가 행복할 수 있었구나.
이런 기분 한 번 느꼈다고
몸무게 강박이나 구토 욕구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어쩐지 훌쩍 큰 발걸음을 내딘 기분이 든다.
내일은 술 안마시고 열심히 해야겠다.
잘록한 허리와 탱글한 가슴을 지닌 내가 아닌...
지난 날의 나를 이긴 나를 위해서!
출처 |
이렇게 오늘의 폭음을 위로하고 자러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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