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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포캣몬 GO'에 대한 갠적인 시나리오
게시물ID : gametalk_3173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쳐돌았군맨
추천 : 2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3 07: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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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후에 한국에서 벌어질 일을 예상해 보면  

발단 
1. 국내뉴스에서 포캣몬 고 출시로 닌텐도 주식 상승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되었다고 떠들기 시작한다. 

2. 대통령이 어디서, 누군가에게, 뭔가를 줏어 듣고는 '우리 나라도 저런 게임을 만들어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해야 한다. 이게 바로 창조 경제 아닌가?'라고 한마디 던진다.  

3. 모든 국가기관, 기업들이 180도 태세 변환을 해서 마치 태초부터 게임을 위해서 존재했던 것 처럼 지원사업 건덕지를 만들어보겠다고 난리부르스를 춘다. 

4. 게임업계 쪽에서는 대한민국에 제2의 게임 르네상스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면서 게임관련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한다.

전개(두가지) 

A타입
5-a. 실세의 최측근이라고 심증은 가지만 물증은 없는 인간이 나타나서 신생 앱벤처 하나를 인수한다.(잘나가는 CEO라고 포장되어 매스컴과 대중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함) 

6-a. 방송, 찌라시에서 뭔가에 홀린 것 처럼 그 벤처를 띄워주기 시작한다. (해외듣보 벤처를 헐값에 인수 한 다음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아준다더라, 전에 블리자드에 다니다가 퇴사한 사람의 친척이 만든회사와 MOU 를 맺었다더라 등등)

7-a. 드디어 사대강 사업급의 '한국형 포캣몬 고 지원사업'이 발표되고 심사과정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서 유력한 게임업체를 제치고 그 벤처가 선정된다.(심사위원 김씨는 '성장 가능성, 신선함 항목에서 점수가 높았다'라는 헛소리도 잊지 않고 해준다)

B타입
5-b. 드디어 사대강 사업급의 '한국형 포캣몬 고 지원사업'이 발표된다.

6-b. 전직 국회의원, 자칭인터넷보수언론 발행인 등 전문성 떨어지는 인간들이 심사위원에 발탁된다. 너도 나도 포캣몬 고 유사 게임을 만들겠다고 기획서를 써내기 시작한다.

7-b. 종편, 케이블에서 대출광고보다 스마트폰 게임 광고가 더 많이 나온다. 언론에서는 게임업계가 살아나고 고용창출이 일어났다며 이것은 모두 각하의 혜안덕분이라고 입을 모아 칭송한다. 


결말
A타입
정권말+레임덕+대선을 즈음해서 '한국형 포맷몬 고 지원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이었음이 밝혀진다.

비난의 화살이 심사위원들에게 향하자 심사위원 김씨가 폭로성 기자회견을 한다. '이미 심사결과가 다 정해져 있었고 우리는 사인만 했다'

갑자기 벤처CEO의 횡령, 탈세, 배임에 대한 기사가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검찰은 빛의 속도로 불구속기소 한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집행유예를 받는다. 

B타입
'한국형 포캣몬 고'는 별다른 결과물도 없이 끝나버리고 계약직으로 고용되었던 사람들은 한날 한시에 문자로 해고를 통보 받는다.  선정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업체들에게 대가를 요구했으며, 그 중 상당금액이 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수사결과가 나온다.   

A,B타입의 공통결말
'게임=사기'라는 공식이 만들어 져서 한국의 게임업계는 다시는 극복할 수 없는 침체기에 빠져든다.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인근업종으로 뛰어들면서 외주비를 후려치는 바람에 그 주변 시장이 같이 몰락한다.
한국에서 IT, 원화가, 기획자라는 직업은 자취를 감추고 공무원의 경쟁률이 연일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
출처 새벽에 설사가 밀려와 잠들지 못하고 있는 잉여인간의 두뇌(우동사리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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