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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월드라는 게임 재밌네요 1. 퀘스트편 (스왑 주의!!!)
게시물ID : gametalk_123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tcher
추천 : 3
조회수 : 24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1/09 21:15:35
에이지 오브 코난을 제작한 펀컴에서 작년도에 서비스를 실시한 '더 시크릿 월드'라는 게임이 있는데

워페이스도 질리고 롤도 한두판하면 정신이 피폐해져서 '아 그냥 좀 즐길 수 있는 MMORPG 없나??'라는 생각으로

이곳 저곳 뒤적이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됐네요.

길드워2처럼 한번 패키지를 사면, 부수적으로 의상같은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캐시템을 제외하고는 평생 무료라서

살까말까 고민하던 찰나에 시크릿월드 네이버 카페에서 3일 트라이얼 키를 나눠주더군요. 그래서 설치하고(무려 용량이 40기가!!! 다운받는데 7~8시간..)

실행을 해봤는데 ㅋㅋ 이거 참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하고 차원이 다르더군요

게임의 배경은 현대의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 괴물들이 등장하고(가장 많은게 좀비, 소울이터 등등) 이에 맞서 초능력자들이 등장하며 이들이 구성한

3대 진영이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겁니다. 그중에서 한 개 진영의 본거지가 흥미롭게도 '서울'입니다! 드래곤이란 진영이죠

그래서인지 드래곤 진영으로 시작하면 구미호 호텔부터 시작해서 한옥마을을 쭈욱 따라 튜토리얼이 시작됩니다. 

가끔가다가 한글음성으로 된 영상이 나오기도 하구요. 

그렇게 튜토리얼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퀘스트에서 답답함을 느낄 것이고 스킬과 레벨업에서 난해함을 느낄 겁니다.

왜냐하면 이 게임의 퀘스트는 아이X,리X지 등등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몬스터 몇 마리 잡아와라' 퀘스트가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몬스터를 몇 마리 죽여라라는 내용이 있긴합니다만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시크릿월드 퀘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퀘스트도 단계별로 나뉘어져 있다는겁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스토리 퀘스트는 기본이 10단계중후반을 넘나들고, 비교적 쉽다고 볼 수 있는 메인 퀘스트는 1~10단계가 있죠.

예를 들어서 캠프 앞에 있는 좀비들을 죽여라! 라는 퀘스트를 받게 되면 타게임들같은 경우 단순히 10마리 잡기, 15마리 잡기로 있겠지만

이 게임은 단순한 몬스터 잡기도 단계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1단계 : 그냥 좀비 6마리 잡기
2단계 : 가솔린을 이용해 좀비에게 불 붙인다음 6마리 잡기
3단계 : 차 위에 올라가서 차 알람을 이용해 좀비들을 유인한다음 6마리 잡기

이렇게 아주 간단한 퀘스트도 세분화 되어 있는거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걸 언제 다 깨?', '깨는데 오래 걸리면 짜증나지 않을까?' 라구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각 단계를 깰 때마다 경험치를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몇단계까지만 깨고 레벨업을 해서 잠깐 쉬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 와서 이어서 하는 것도 가능하죠. 그러나 스토리 퀘스트가 아닌 이상 얼마 안걸리기 때문에 다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 게임의 퀘스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Investigation! 바로 조사 퀘스트입니다.

제가 위에서 퀘스트들이 각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조사 퀘스트가 여기에서 빛을 발합니다.

게임 내에 어떤 NPC가 MIB(Man In Black)를 봤다고 그놈들 차량을 조사해보라는 퀘스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검은색 차량의 위치로 가서 트렁크에 있는 랩탑을 발견합니다. 여기까지가 1단계인데 이건 어렵지 않습니다.

그다음 단계부터가 문제입니다. 랩탑을 작동시키면 패스워드를 입력하라는데 당연히 우리는 아무런 자료가 없으니 입력하지 못하고 

hint를 입력하게 됩니다.(타이핑을 하는 공간에 hint라고 치면 비밀번호에 관한 힌트가 뜹니다.)

그런데 뜨는 힌트라곤 'My Wife'

????!! 자기 아내가 뭐 어쨋다는건지... 일단 각설하고 주변부를 찾아보는데 주위에 검은색 옷을 입고 죽어 있는 2명의 시체를 발견해서 

조사를 해보니 ID카드가 뜨네요! 기업이름, ID넘버, 이름, 기업사이트 주소 등등이 뜹니다. 

한 명은 '어쩌구 Hayabushi'(남자) , 다른 한 명은 'Emily Chan'(여자)

그러면 당연히 이 여자가 아내이겠거니 하고 랩탑을 다시 작동 시켜서 입력을 해봅니다. 

당연히 안됩니다 ㅎㅎㅎㅎ 

그러면 어떻게 패스워드를 알아내느냐??

이 게임내의 특징으로는 게임 상에 웹브라우져가 있습니다. 게임 내의 인터넷 상을 돌아다닐 수도 있고 

아니면 게임 밖의 구글검색을 활용해서 정보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웹브라우져를 띄우고 아까 ID카드에 나와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해서 기업 사이트에 들어간다음

employee finder 메뉴에 들어가 아까 죽은 남자의 ID넘버를 입력하면 

쨘! 하고 이름, 주소, 배우자 이름이 뜹니다. 바로 이 배우자의 이름을 랩탑에 패스워드로 지정해 놓은 것이죠.

...... 

일반 게임하고 좀 차원이 많이 다르죠? 

그 밖에도 정말 어려운 퀘스트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묘미는 바로 이 어려운 퀘스트에 있다고 봐도 관건이 아닙니다.

게임내의 웹브라우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인 '더 시크릿 월드 포럼'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 퀘스트 어떻게 깸요??!!','비밀번호 좀 알려주세여!!!"라고 글을 올립니다.

그러면 달리는 댓글들이 '조금만 참고 퀘스트 저널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거기 다 나와있음' ,'직접 찾는게 더 재밌어요' 이렇게 댓글달거나

아니면 퀘스트 내용을 알리는 글은 따로 박스르 지정해서 마우스 커서를 올리지 않고서는 내용을 읽을 수 없게 해놓습니다.

한마디로 유저나 퀘스트나 퀘스트를 정말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ㅎㅎ 

물론 어려운 퀘스트를 혼자의 힘으로 깼을 때의 퀘감이 큰 편이기는하지만 10분넘게 퀘스트 한 단계에 막혀서 혼자서 아이템 뒤적거리고 

퀘스트 저널에서 빠뜨린 내용 없나 찾아보고 이러저리 돌아다니다보면 '온라인게임에서 내가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쓰다보니 생각보다 장문의 글이 되어서 2일밖에 안했는데 뭔 할 말이 그렇게 많은가 싶기도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재밋는 게임이 있다는걸 알려드리기 위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ㅎㅎ 



ps. 스크린샷 올렸습니다! 한번 구경해보세요
     참고로 게임은 정발이 안된 관계로 안타깝게도 영문입니다... OTL
     그리고 다이렉트11지원하고 엠비언트 오클루젼, 테셀레이션 등 빠방한 옵션들을 자랑해서 
     사양이 좀 높은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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