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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아들이 말합니다 "아빠는 쓰레기" ㅜㅜ
게시물ID : baby_15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niya
추천 : 11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7/13 11:16:57

제가 제일 즐겨찾는 오우와 뽐뿌 육아포럼에 이 글을 씁니다.

 

자동차를 제일 좋아하는 36개월 아들입니다. 뒤집기 할때부터 자동차에 푹 빠져서 도로위의 진짜 자동차부터 장난감 자동차까지 모든 자동차를 좋아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자동차 종류는 '열심히 일하는 자동차'시리즈. 포크레인 크레인 로더 불도저 쓰레기수거차 등
말문이 트인 후에는 거의 어른 수준으로 도로위에 지나가는 어려운 자동차들 이름들을 맞춥니다. 고소작업차, 이동식 타워크레인, 화물 트레일러자동차 . 뭐 다른쪽엔 그냥 평범하구요~
 
요즘 밤에 잠들기전 쓰레기수거차 놀이를 제일 즐겨합니다. 아들이 만들어낸 놀이입니다. 베게가 곧 쓰레기수거차.
 
아빠가 각종 작은 이불들을 모아서 쌓아둡니다.
아빠 : '우리집엔 쓰레기들이 참 많아요 쓰레기수거차를 불러야겠어요'
아들 : 베게(쓰레기수거차)를 꺼내서 바닥에 놓고 그위에 엎어지며 '**가 제일 먼저 탈거야'
아빠 : 그위에 흰색 이불을 덮어주며 '맘마쓰레기를 실습니다', 노란색 이불을 그위에 덮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실습니다' 등으로 대여섯까지 얇은 이불을 덮어주며 각종 쓰레기종류(종이쓰레기, 깡통쓰레기 등등) 이름을 외쳐줍니다
아들 : '쓰레기장으로 출발'
아빠 : 베게와 아들과 각종 이불까지 통채로 끌어주며 '쓰레기수거차 부릉부릉, 쓰레기장으로 갑니다' 외칩니다
아들 : 방구석까지 쓰레기수거차(베게)를 타고 이동한 후, 벌떡 일어나 '다시 한번 더'
 
이걸 한 5번은 반복한 후 동화책 들고온 엄마에게 인계합니다.
 
그리고 어제밤.
아빠 : '우리집엔 쓰레기들이 참 많아요 쓰레기수거차를 불러야겠어요'
아들 : '아빠가 먼저 실어요'
아빠 : 응??
일단 베게위로 엎어집니다
아들 : '아빠는 쓰레기' ' 아빠쓰레기 싣고 쓰레기수거차 출발'
아빠 : 응??????  그리고 베게위에 엎어진 채 베게를 질질 끌며 '아빠 쓰레기, 쓰레기장으로 출발'을 외치며 기어갑니다.
 
아들의 놀이 추세로 보아 한 보름간은 '아빠는 쓰레기' 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ㅠㅠ

이놈아 아빠는 쓰레기가 아니란다. 제발 밖에 나가서는 이 놀이는 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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