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원룸 월세 계약만료가 되었고 암묵적으로 자연스레 계약연장이 되었습니다.

계약만료된 2월 이후에는 따로 계약서를 추가적으로 작성한 건 없구요.

 

그러던 와중 6월에 살고 있던 집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현재까지 보상도 못받고 있는채 다른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른 집을 알아보고 오늘 가계약을 하고 왔고,

보증금 바로 빼달라 요청했더니 당장 사고 처리하고 공사하느라 바쁘다며 3개월 후에나 보증금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말하는 걸 보면 3개월 후에 줄지도 미지수입니다)

 

돈이 없는건 집주인 사정이고 불이 나서 응급실에 왔다갔다 하며 정신없이 지냈을 저희 입장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냐니 본인 말만 하네요.

새로운 집으로 이사일자를 8월로 잡았고, 가계약을 해놨지만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을 해야합니다.

제 경우 어떻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ㅜㅜ

 

부탁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요목조목 따져보지만 절!대! 안준답니다. 하...

그런 경우가 어딨냐며 미리 몇달전에 얘기를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예, 물론 압니다.

근데 어느 미친 사람이 불난 집에 들어가 살고 싶어 합니까...

더군다나 연기로 인해 건물 전체에 아직도 냄새가 배어 있는데 말이죠...

더이상 그 집에 대한 정도 뚝 떨어지고 너무 힘드네요.

 

지금 미치겠습니다 ㅜㅜ 도와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