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핑계로 카페에서 오유를 하다가... 집 가서 저녁먹어야지~ 하면서 핸드폰을 보면서 사거리의 횡단보도를 건넜어요. 오유 글 읽으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왼발이 살짝 헛디뎌지더라구요. 그래서 내려다 봤더니 땅이 살짝 가라앉아 있었어요. 공포글을 읽던 중이라 화들짝 놀랐었는데 아 별거 아니구나 하면서 머쓱해했는데 제 대각선 뒤에서 걸어오시던 아주머니가 아이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봤더니 그 아주머니가 밟은 땅은 지름 한 30센치정도? 되는 원 모양으로 가라앉아 있더라고요. 제가 딛은 데보다 더 넓고 깊게... 길 건너고 나서 둘러보니 그 사거리에 있는 길이 많이 균열이 가 있었어요..
원래는 서울 쪽에 살다가 귀향한 지 얼마 안 되긴 했는데 한두달에 한번씩 고향 내려올 때도 그 사거리 근처에서 공사를 하는 걸 꽤 자주 본 기억이 있는데...
아직 땅에 구멍이 난 건 아니지만 의심만 되어도 신고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다면 어디에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