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들고오더니 
"누나 그림 그려 주세요"

스물세살 어려서 누나소리 듣기 좀 그렇지만 

여튼 시작 

거의 검정 매직이 내 선 이구 빨간 것이 일곱샇 아가 선 이고 
볼팬은 오학년 사촌동생 선 


중간에 조금 바뀌기도 했음 . 근데 그림에서 티남 

내가 여기와서까지 이거 해야하나 생각했지만 
부침개 부치는 거 보단 
설거지 하는 가 보단 

그림 그리는 게 낫지


근데 그림은 뭔가 웃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