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힙합이 다른 음악들보다 대세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요즘 좀 한가하다보니 별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암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어마어마하게 많은 곡들이 만들어져왔습니다.
오선지에 그려서 표현할 수 있고, 사람이 들어서 좋다고 느낄만한 모든 멜로디는 거의 다 만들어졌기 때문에
멜로디로 새로움을 주는 것은 이제 힘든 상황이죠.
음악을 들으면서 멜로디의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음악을 이루는 두 가지 대표적인 요소 중에 멜로디를 빼니까 가사가 남네요.
그래서 저는 유행이 멜로디를 듣는 쪽에서 이제 가사를 듣는 쪽으로 옮겨갔다고 보는 겁니다.
힙합은 멜로디보다 가사의 라임(운율)과 내용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에 이 유행에 딱 맞는 거죠.
이런 이유로 앞으로 한동안은 힙합이 대세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사로 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이 동나기 전까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