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희극론
게시물ID : phil_14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4 17:19:20
무한도전에 영국방송국이 취재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본국에 돌아가서는 무도를 재미없었다고 평함.

그때가 명수는 12살 인가 할 무렵이었는데 영국 방송국에서 취재나온 여자분이 유독 바바리 발음에는 배를 잡고 구름.(영국은 발음이나 단어 사용에 엄청 개그요소의 가중치를 많이 부과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한국에서 웃기는 것들의 대부분이 어떤 센스인가하고 생각해봤는데.

명수는 12살은 일종의 '흉내내기'임. 그런 종류가 어떤게 있냐면 송강호의 '헝그리 정신' 연설장면.(수첩받아적는 거 요즘에도 나옴)

이런 거 흔히 나옴. 음주단속 걸리면 아저씨들 하는 말"니들 어? 내가 니네 서장하고 사우나도 가고 마 술도 먹고 그랬어" 와 같음.

흉내내기는 원본을 알아야 뭘 흉내낸건지 알 수 있는데 영국방송국에서 재미없었던 건 당연한 거 같음.


소위 서양 사람들은 '조크'를 함. 근데 이게 대부분 둘러표현한 거임.

가령 트럼프가 당선되면 매드맥스를 다큐멘터리 부문에 추천 가능하다고 한 코난 오브라이언의 말을 직설적으로 바꾸자면 트럼프가 당선되면 지구 종말급 상황이 닥칠거라는 소리임. 그거 그냥 둘러표현한 거. 

한국 사람들은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거 같음. 


김성모식 개그는 대부분 모순을 이용한 거임. "날 돼지라 불렀겠다.."
"솔직히 말했으니 목숨만은 살려주지" 사실 이 방식은 꽤나 유서 깊음.(oxymoron)  국중록 이상신의. 첩보의 별도 이런 센스임.


몬티파이튼식 개그는 아직 잘 안잡히는데... 비슷한 흐름이 있는 거 같음. 
'들켰는걸' 이랑 '그건 모르겠는데
'전제 단계서 오가는 황당한 이야기들이 사실은 맞은 거' 
냉장고를 부탁해 에서 김풍 요리도 비슷한 상황이던데, 만드는 거 보고 '저걸 먹을 수 있겠어?'했던게 왜 그런지 모르지만 제대로 맛이 남.

 


설명충 시리즈는 최근에 나타난 개그 사조가 아닌가 생각함.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2.42 MB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