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부터 중 고등학교 꾸준하게 왕따 + 은따 였어요
문제는 인간이 멍청해서 초등학교때는 담임선생님이 먼저 상담했는데
그때는 제가 은따인걸 몰랐어요
전학가고 나서
애들이 밥에 분필가루 뿌리고 제 머리에 침 뱉고 하는거 당하고
이거 나 괴롭히는거구나 하고 알았어요
엄마한테 말해봣지만
니가 못하니까 그런거야
왜 똑부러지지 못하니? 라고 듣는게 더 상처였어요
지금은 엄마도 내가 어디서 맞고 맨날 울면서 오니까 답답해서 그런가보다 하지만요
대학교 가서 자유를 되찾았네요
대학교는 딴 지역 갔는데 방학되서 집에 내려올 때 마다
여기서 동창들 만나면 칼로죽일까
근처 경찰서 쳐들어가서 총으로 죽일까 혼자 생각하면서 떨던거 지금도 생각나요
물론 대학생활도 아싸였지만 자발적아싸는 또 다르더라구요
원래 성격이 혼자있는걸 좋아해서 아싸인건 상관 없었지만
대학 졸업하고나서도 사람 만나는거 무섭고
집 근처에 학교가 4개나 있어서 길가다가도 교복 입은 애들만 보면
무서워서 숨도 못 쉬고 애들 다 지나가면 그때서야 다시 걸어가고 그랬어요
그게 대학 졸업하고도 5년 정도는 그랬어요
직장 구하러 면접 보러 못 가서 몇년간 백수로 지냈는데
지금은 연예인 좋아하면서 다 좋아졌습니다
팬활동 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콘서트 갈 때 잘보일려고 운동도 하고 하니까 건강도 좋아졌어요
지금도 왕따로 힘드실 다른 분들도 삶의 낙을 하나 하나 찾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