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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 사고 콤플렉스 극복한 이야기 (약17?신세한탄주의사진주의)
게시물ID : fashion_192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르틴
추천 : 13
조회수 : 2105회
댓글수 : 71개
등록시간 : 2016/07/15 03: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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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세줄요약 할게요! 

안녕하세요! 
오유가입은 오래전에 했지만 글은 남긴적없는 여징어에요!  
그런데 너무너무 신기한 경험을 해서 기록을 남기고 싶었어요! 트라우마 극복이랄까요 

일단 제 체형은 극단적인 상체비만...이고요 
 흔한 체형이 아니다보니 옷입기가 어려워서 패션고자로 살아왔어요 ㅠㅠ  
키는 164에 몸무게 62정도 나가는, 반평생 60키로대로 살다가 앞자리 7 찍고  
지금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다이어트를 해서 62가 된 예비유부고요! 
 예랑은 항상 제 속옷을 사주고싶어했답니다 
 전 수년간 그걸 거부하며 살다가 얼마전 웨딩촬영으로 하얀색 속옷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매장에서 속옷을 산적이 한번도 없었어요...신기하죠?

 초등학생때 별명이 애마부인 이었어요.  
그걸 성희롱이라고 인식하게 된건 어느정도 크고 나서이긴 한데... 2년간 이름대신 애마로 불렸었어요.  
그래서 가슴이 큰걸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해서 항상 박스티만 입고 허리를 숙이거나 가리고 다녔었죠. 
엄마가 옷사준다고 같이가자고 해도 거부했으니까 엄마가 사다준 속옷만 입었고...
 그래서 맞지도않는 85a b컵들 ... 그당시엔 C컵이상이면 레이스 달린(지금은 레이스 넘나 좋아합니다) 엄마속옷들 밖에 없어서 맞지도않게 입었어요  
그러다가 20대 되고 오유에서 가슴사이즈 재는법? (몇년전에 본거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 그런 글을 보고 줄자로 재봤는데 85C가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지시장 같은데서 사봤는데 그냥 작은거 크기 늘려놓은 것밖엔 안되더라고요 
 처지고 뚱뚱해보이고  
그래도 C컵이면 매장에 물건도 적고 디자인도 별로라 생각해서 어린마음에 디자인만 보고 인터넷에서 구매해왔어요  
매장 들어갔다가 사이즈없다고 내쫒긴 경험이 좀 있다보니. 
굳이 속옷매장 아녀도 일반 옷가게에서도 77은 많이없고...  그게 너무 창피해서 매장은 쳐다도 안봤어요 
 예쁜 속옷들 놔두고 엄마속옷들 중에서 고르는 것도 너무 창피했고요 

 그렇지만 하얀 속옷이 필요한데 배송 기다릴 시간은 없고 촬영은 코앞인지라 겸사겸사 예랑과 함께 아울렛에 들어갔어요 
 영캐주얼 에서 옷을 구경하다가 같은층에 있는 속옷매장을 들어갔는데 
옷위에 줄자로 사이즈를 재주는데 삐뚤게 재준다는 느낌이 있었는대 85C를 입으라고 권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입어봤는데 살 삐져나오고...윗가슴 삐져나오면 가슴 4개 같거든요  
그래서 작다고 했더니 "손님 사이즈는 저희 매장에 없네요. 한층 더 올라가시면 있을거에요"이러더라고요 
 일부러 사이즈 자기네 있는거 주려고 삐뚤게 잰건지... 

아무튼 한층 위에는 숙녀복 매장이 있었어요  
전 위층 가라는 소리가 넌 아줌마 가슴을 가지고 있다는 것마냥 들리더라고요. 
워낙 어릴때부터 콤플렉스였던지라...
예랑앞에서 이런 모습 보이가 싫어서 속옷선물을 거부해왔던건데... 

 그래도 예랑이 윗 층에 가보자 해서 일단 가봤죠. 
그중 한 매장에서 소심하게 보고있으니까 점원이 사이즈를 물어보아요.  
전 이미 소심해질대로 소심해져서 "8....85C아니면 D래요 (소심)" 
그러니까 점원이 "네? 씨요? 아닐텐데?" 이런 반응이어서 더 우물쭈물 부끄부끄하는데 줄자로 사이즈를 재보더니 일단 피팅을 하재요. 
근데 피팅룸에 같이 들어오시네용 ㅇㅅㅇ? 오잉 패션잡지에서 글로만 본 브라 벗고 사이즈 재는게 내게 일어나다니? 

"손님 80E세요. 딱봐도 E컵인데 사이즈 잘못아셨네. 가지고 있는 속옷 다 버려야겠다" 
근데 저는 가슴이 콤플렉스였던지라 멘탈이 살짝...정신이 하얘지더라고요. C컵 입고있었는데 E라니!!
이제 엄마속옷이나 민무늬 속옷만 입게되는구나 이러고 있었는데  와 요즘은 디자인 선택 폭이 넓더라고요. 
점원분 계속 설명해 주시는데 전 영혼이 나가있었지만ㅋㅋ

사이즈에 한반 놀라고 예쁜...10대 20대를 겨냥한 디자인에 또 한번 놀라고 
지금 입은지 일주일 됬는데 인터넷으로 사왔던 만원짜리랑은 비교가 안되는 밀착감에 놀랐어요 

 그동안은 속옷 위로 등살 겨드랑이 살이 삐져 나왔었는데 난 상체비만이라 당연한거라 생각했거든요. 
제 사이즈를 찾으니까 등라인이 매끄러워졌어요. 

예랑은 아주 입이 찢어졌네요. 
일단 예랑이 좋아하고 칭찬해주니까 조금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엊그제는 이전엔 꿈도 꿔본적 없던 타이트한 옷을 사보았어요 
그거 입으니까 주변분들 다 인사말처럼 살이 언제 이렇게 빠졌냐고 하셔요. 
엄마도 놀라셨어요ㅋㅋ (근데 잠옷입으니 왜 더 쪘냐고 하신건 함정ㅋㅋㅋㅋ ) 
체중은 그대로였는데 단지 속옷을 바꿨을 뿐인데.  등 라인이 정리되면서 쳐져보이던 가슴이 올라가서 라인이 정리된거죠 
80E면 가슴둘레 100인 77사이즈라서 여전히 통통녀에 기성복 선택의 폭이 좁아요 ㅠㅠ 
몇키로쯤 되야 프리사이즈를 입어볼수 있는지...하...머나먼 다이어트네요. 


 밑에 사진나가요~~~ 비포 사진도 있어요 비포에서 살을 좀 빼기도 했지만 브래지어의 중요성을 나타내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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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새벽감성에 젖어 있는 나의 뇌...졸려서 더이상 쓰기 힘들어서 급 마무리해서 결론이 없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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