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문적인 사진가도 아니고 제품 사진을 찍는 일이 주 업무도 아니지만
DSLR을 가지고 있고 카메라를 조금 다룬다는 이유로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제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저렴하게 저퀄리티로 뽑아내는 제품 사진 만들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보시기에 따라서는 사진이 좀 후져보일 수도 있지만 그 정도만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천천히 따라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대강 요런 사진들을 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찍는게 아니라 만든다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 사진을 찍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고 찍어놓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만든다고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우선 준비물은 카메라와 렌즈가 되겠지요.
출시된지 10년, 소유한지 4년된 400D 내수제품입니다.
렌즈는 EF 40mm f2.8 일명 팬케익이구요.
조명 환경이 중요할 것 같지만 첫 사진과 같은 정도만으로도 충분하시다면
어둡지 않은 사무실 형광등으로도 나쁘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별도의 조명없이 천장에 달려있는 형광등을 벗삼아 찍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얹어놓고 촬영하는 배경지는 백색 전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나마 스탠드도 없이 선풍기를 스탠드 삼아 원형 테이블 위에 깔아놓은 환경이지요. 좀 초라하긴 하네요.
만약 찍는 제품의 색상이 백색이나 밝은 아이보리 색상이라면.. 초보인 저도 답이 없습니다.ㅜㅜ
배경지를 회색톤이나 어두운 계열을 사용하시는 방법 밖에..(혹은 좀 번거로운 "누끼" 따는 방법이 있긴해요..)
물론 전문가 분들께서는 적절한 위치에 적당한 조명으로 제품 사진을 찍겠지만요.
적당한 위치에서 적당한 노출로 사진을 찍습니다.
대강 셔속 1/80s F3.5 ISO 800을 적정 노출로 보고 그리 찍고 있습니다.
물론 조명 환경에 따라 값은 달라질 수 있구요.
가급적이면 raw 파일로 찍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이제부터 보정 시작입니다. (근데 별건 없습니다..^^)
포토샵과 플러그인인 camera raw가 필요합니다.
어도비 카메라 로우 ACR로 불러온 화면입니다. 처음 다루시는 분들은 복잡할 수..
첫번째로 카메라 프로파일을 화면과 같이 변경해줍니다.
사실 처음 ACR로 불러들였을때 사진이 맘에 든다 싶으시면 변경 안해도 됩니다.
400D로 찍은 사진을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표현해주는 프로파일입니다.
프로파일을 적용시키면 색감이 좀 달라지죠.
캐논 DPP로 불러들인거랑 색감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하게 표현해 줍니다.
Basic 탭에서 화벨이라던가 색조 컨트라스트 등을 만져서 원하시는 색상을 만드시면 됩니다.
저도 야메로 알고 있기때문에 정확한 세부 셋팅은 찍어놓으신 사진을 보면서 만져보셔야 하구요~
세번째 탭에 있는 Detail 항목에서 샤프니스와 노이즈 리덕션으로 사진을 선명고 노이즈를 적게 하도록 만져줍니다.
그리고 완료를 눌러서 포토샵으로 보내야죠..
누런 배경을 정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최근 이런 방법을 배워서 쓰고 있습니다.
Lens Correction 이라는 메뉴로 비네팅을 줄이는 방법이더라구요..
이건 포토샵 버전마다 없을 수도 있는데 우선은 있다는 가정하에..^^
이런 화면이 나오면 Custom 탭에서 Vignette 게이지를 조정해봅니다.
사진마다 적당한 값이 다르니까 최대한 주변부의 어두운 부분을 없애주는 정도로..
메뉴에서 레벨값을 조정해야합니다.
스포이드 세번째를 클릭하시고
제품 주변에 그림자 가까이에 콕 찍어주시면 어두웠던 부분을 확 밝게 해줍니다.
스포이드로 찍는 위치에 따라서 그림자 혹은 배경의 누런 부분을 지워주는 범위가 다라지므로
역시 사진에 따라서 적당히..^^
어느정도 배경 정리가 되었으면 적당하고 보기 좋게 사진을 잘라내면...
제품 사진은 끝!!
대충 이런 사진이 완성됩니다.
제품 상단에 그림자가 좀 남았는데 지우개로 지우셔도 되고요..^^
간단하게는 이렇게도 제품사진을 찍고 만듭니다.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쉽고.. 별것 아닐수도 있지만
허접한 글이나마 필요하신 분께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끄적여봤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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