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c토익,취업학원...그래도 백수
2년 째 구직 생활하고 있는 백수입니다.
대학졸업을 미룰까하다가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졸업을 하고 자격증시험도 보고 박c토익 수업들으면서 토익점수도 따놓고
면접에 자소서에 정신없이 했는데도 이력서 넣은 족족 다떨어지더라고요...;;
사실 취업은 돈을 벌려고 하는거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취업 때문에 돈이 더 드는 것 같아요
일단 어머니께 용돈타 쓰는 것도 죄송해서 알바해서 공부랑 병행했더니
박c토익 수업도 잘 못듣게 되고 박c토익 쌤들이 주신 숙제도 잘 못하니 토익점수도 망하더라고요
심기일전해서 다시 박c토익 수업 더 듣고 토익 좀 올랐다가 그래도 스펙에 부족한듯해서
서면 쪽에 좋다는 비법토익으로 갈아타서 한번 더 듣고 목표점수 찍었네요
그러느라 학원에 쏟아부은 돈도 한두푼이 아니고 응시료도 계속 날렸네요...
취업이 너무 안되니까 돈내고 취업스터디도 따라다니면서 들어보고
취업스피치?알려주는 학원들어가서 연습도 해보니까 웬만한 중소기업은 가고 싶지않아
대기업만 줄줄이 내다가 또 낙방의 낙방... 하....
공무원 준비를 해보고도 싶은데 나이도 나이고 고시 준비하는 사람들의 경쟁은 또 얼마나 치열할지
참 두렵고 슬프기만 하네요... 이제는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볼까 포기상태입니다...
대한민국 진짜 취업 안되네요... 박c토익도 취업스터디, 스피치학원 다 필요없습니다...
하... 그냥 졸업하고 아무데서라도 경력이나 쌓을 걸 그랬어요
나이는 나이대로 차고 신입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커져만 갑니다..
그냥 낮에 할일도 없고 우울해서 글이라도 끄적여봤어요..
박c토익 같이 다녔던 친구놈은 취업해서 상사 스트레스로 죽으려하는데 전 그 스트레스마저 부럽네요..
휴.. 그냥 백수 화이팅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