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이어트에 도전할때는 1. 그래 살을 빼야겠어 2. 운동을 등록한다 3. 운동하려면 옷이나 신발등이 필요하니까 (제가 사는곳은 옷대여가없어요) 필요한 장비를 지른다 4. 운동을 시작한다 5. 힘들다 하기싫다 운동은 조금만하고 식단을 더 줄이기로 한다 6. 식사를 시작한다 7. 맛있다 그만먹어야하는데 더 먹고싶다 에이 더 먹고 운동하지뭐 8. 운동과 식단을 수험생 시험관리하듯이 꼼꼼히 정리한다 9. 4-8 번 반복 10. 몇일지나니 살도 별로 안빠지는것같고 왜 이렇게 먹고싶은데 많지 -> 먹는다 -> 너무 많이 먹어서 운동못간다 -> 다이어리에 식단과 운동안갈걸 적으니 내 운동에 오점이 생긴것같아 짜증이난다 (포기라는 악마의 유혹이 시작되는 지점) 11. 10번 몇번 반복 12. 에라이 안해
이번 다이어트는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고 살을빼려는데 일차목표이지만 건강하지않은 습관들을 개선하는것도 중요했어요 +죽는건 무서우니까 (그전엔 무조건 살만빼고보자) - 아침 안먹는 습관 -> 먹어도 건강하지않은음식으로 사먹음 - 과자같은거 한번 뜯으면 다 먹어야하는 습관 (하나가 뭐야 몇봉지도 너끈히 깔수있음) - 잦은 음주 (빈속에 마시는걸 좋아함 그래야 이따 맥주마시고 밥먹징 찡긋) - 음주후 식사습관 (거의 기름진거) 그리고 바로잠 - 주말 쉬는날 끊임없이먹기 - 운동은 숨쉬기만 맥주잔드는걸 팔운동이라 우겨본다 - 식사후 위 찢어질만큼 물혹은 탄산 원샷 - 점심은 무조건 사먹음
5주차 바뀐습관과 아직도 노력중인 습관들 - 아침은 건강히 (보통 그릭요거트+아몬드+그라놀라 혹은 토닭복에 무조건 사과1개씩 - 음주는 주1회미만 - 운동은 월-토 (처음엔 피티를 주3회 4주 받았지만 이젠 운동파트너를 구했음) - 토요일까지 운동가기 -> 운동갔다오면 힘들어서 과자생각안남 (가끔 참을수없을땐 조금만) - 식사후 30분 아무것도 마시지않는다 - 점심은 도시락 (야채나버섯 + 탄수화물(고구마/현미렌틸발) + 단백질 (닭가슴살/데친오징어/등심/소고기/생선) +돈절약
아직 5주차지만 습관도 많이 바뀌었고 (예를들어 평일에도 술땡길때가 있는데 운동갔다오면 피곤해서 바로 뻗음) 운동도 예전엔 그냥 죽지못해 했다면 요즘엔 자극점을 찾아가는 솔솔한 재미와 운동끝나고 샤워할때 그 뿌듯함 아 그리고 중요한사실 하나!! 예전엔 술먹고 밥먹고 자고 일어나도 별로 이상한걸 못느꼈는데 속을 깨끗히 하고 난뒤 술먹고 밥먹고 일어났을때는 예전과 다른걸 느꼈어요 음 뭐라고 하지 속에 쓰레기? 뭔가 더러운게 들어가있는 기분? 이 느낌을 알고나니까 예전엔 억지로 참았다면 이젠 참지않아도 생각이 안나요 아침에 일어나면 뱃속이 맑고 깨끗한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게다가 운동하니 피부가 좋아져요!!
아직 5주차인 초신입이 이럴말을 하는게 우습기는 하지만 다이어트는 무조건 먹을걸 줄이고 토할만큼 운동하는것보다 내몸이 건강해지는 습관개선이 병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히하려고 하면 결국은 나가 떨어지게 되있어요 저도 처음에 피티 시작할때 피티쌤한테 식단은 어떻게 하나요 물었더니 딱히 조절할거 없고 그냥 먹고싶은거 적당히 드세요 술도 드시고 싶음 드세요 단 식후 30분동안 뭐 마시기 말기 그거 하나만 참으시고 술 같은거 먹을때 생각없이 먹지 말고 그 맛에 그 느낌에 최대한 집중해서 마셔보세오 몸이 건강해질수록 그맛이 역해질거고 그럼 알아서 조절됩니다
엥?? 뭐야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거야?? 했는데 저는 아직 쪼랩이라서 아직도 군것질하면 맛있긴해요 근데 몸이 건강해지는걸 느끼면서 정말 식단도 알아서 조절되고 술도 멀리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