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media.daum.net/m/media/culture/newsview/20140321225906981?RIGHT_REPLY=R20 출판유통심의위원회, 21일 회의에서 의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책 사재기'를 통한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이 또 적발됐다.
출판유통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는 21일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회의를 열고 인사이트북스가 펴낸 자기계발서 '99℃'가 사재기라고 의결했다.
출판계가 지난해 10월 유통질서 자율협약을 한 이후 사재기를 적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경BP가 펴낸 자기계발서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과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등 두 권에 대해 사재기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99℃'가 출간된 직후 대량의 중복 구매가 여러 차례 이뤄진 정황이 밝혀졌다. '99℃'는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가 펴낸 자기계발서로 지난해 7월 출간돼 베스트셀러 순위에 잠시 올랐다.
자율협약에 따라 사재기로 결론난 책은 각종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즉시 제외되고 출판사도 소속 협회의 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하지만 이 책은 최근에는 이미 순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