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맘마밀 처물레 님의 카풀년 하고 똑같은 년을 만나고 왔습니다.


제가 32인데 나이가 41 미혼인년이구요.

첫만남부터 그 동네가 참 발전하지 못한 동네라, 집앞에서 태워서 시내 번화가에 좋은 음식점에서 사멕이고, 모셔다 주고, 포항에 물회 멕이고, 기타 등등등 ㅡㅡ;

여하튼 좀 짜증스러워서 은근히 좀 쓰라하니, 참나.............누나라는 뇬이 동생 발겨 쳐먹으면서, 삼계탕 하나 사줬자나 이 쪼잔한 놈아" 라고 하더군요..
저랑 열 댓번 만나면서 삼계탕 만원짜리 하나 달랑 사더군요.
솔직히 누나뻘 하고 다니면서 차로 도어투도어 하면 이쁘다고 먼저 밥은 내주고, 기름값까지 내는 지갑매너 좋은 누나도 있는데, 니가 미혼이란 이유만으로 내가 참아야 되냐??
넌 직장도 다니잖아. 앙??? 그 누나들은 머 땅파고 물부으면 돈이 쳐 열리는 동네에 사냐?

글구 내가 무슨 노예니? 9살 연하 영계가 달려드니까 만만하든?
참고로 그년집 걸어서 15분 거리에 공원 열라 좋은거 2개나 있음. 본리공원, 두류공원 ㅡㅡ;

근데 어디 구석진 촌동네에 2차선 달려야 되는 곳에 분수가 이쁘다고 ㅡㅡ; 지랄.. 좉만한 분수에 촌놈들 모여서 붕가붕가 띠리리하는 데 5번 갔음.~!!!!!!!!!!!!   
집에서 한시간, 니네 집에서 한시간, 이리저리 돌고 하면 거기 갔다오면 난 하루에 왕복 5시간 타야 된다.
이년아 내가 니 운전기사가? 앙? 5시간 탈 거리면 갱상도에 좋은데가 얼마나 많은지 아나?
주왕산, 안동,  청송, 포항, 거창, 대전, 썅썅년아.... 그지 좉만한 분수쇼에 클래식 똑같은거 트는데가 좋냐? 좋냐? 매주 갔다가 그 동네 사는 후배 만나서 얼마나 쪽팔렸는지 아냐?
행님 옆에 "애"는 누굽니꺼?? 니가 얼마나 후즐근하게 조카옷 쌔벼 입고 나왔으면 그런말 하겠냐?
밤이라 니 피부 상태를 제대로 못봐서 그런말 했지. 낮에 봤으면, 아는척 안했을 꺼다.
"""""""행님 쪽팔릴까봐"""""""""""
화장은 기본정도는 해야 될꺼 아니가~!!!! 내가 원조하는 색히로 소문나야겠나?

그거 눈하나 깜짝안하고 모시고 다니면서 즐겁게 해줬더니 머???
난 용서 커플 처럼 사귀고 싶어??? 용서 커플??? 니 나이가 42이다 썅련아...

지난번에 대판 싸운거 기억나나??
자기 집앞 수퍼에 있는 초코렛 사달라 하려고, 거기까지 1시간 걸리는 나를 불러내길래
한마디 했더니, 머?? 넌 키스만 하려하고 밝혀서 싫어 변태야?

이게 돌아도 참 나 어느놈이랑 그렇게 키스를 열라게 했는데? 
니 나이가 많아서 입냄새 때문에 뽀뽀만 했거든?
왜 외할아버지가 매일 그렇게 샤워하고, 틀니도 상콤하게 버블소독하는지 알겠더라.

그래,, 나도 찌질하게 솔로 인생이고 해서, 1주일전 쯤 메일 보내서 니 생각나더라 굽혀줬지.
그럼 정신 좀 차리고 와야 되지 않겄냐??? 

니네 집에서 팔공산 까지 45분이다. 11시 반에 보자고 했으면
딱 생각하고 집에서 빵쪼가리하나는 쳐먹고 있어야 될 시근은 없나???
밥 안쳐먹었다고, 집근처에서 밥사달라고?? ㅡㅡ; 돌았냐? 내가 급식소가?

그래 니 전문대 나와서 띨한건 알겠는데 가는 내내
차가 많네, 다들 머하길래 나오는거지? 단풍구경 혼자가나? 불륜하는건가?
아줌마 아저씨들 많네..... ㅡㅡ; 그럼 너도 불륜이나 뜨지 그러냐?
관심주고 사랑줄 사람 많다는 구라는 왜치고 다니면서
내팔자는 출퇴근할때만 단풍 볼 팔짜인가봐 에휴.. 단풍놀이... 이지랄 떨면서
왜 나한테 들러붙는데? 

내가 좀 부드러운 성격이라 싫은말 못해서 싹 자르지 못하는게 잘못이지 아후.... 

아후 팔공산 언저리에 떨어뜨려 놓고 올껄 아후 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