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돈을 법니다. 아버지란 이름으로
애인이란이름으로 오빠란이름으로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봅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죠. 사랑하는 부모님
께 변변한 효도한번 못시켜드린죄, 사랑하는 여인의 손가락에 번듯한
반지하나 여유있게 해주지 못하는 죄,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싶은 경험
들을 여유있게 웃으면서 지원해주지못하는 아버지의 죄.
늘 미안한 마음이기에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미안하다고 하는게 아닌
가 봅니다. 미안하다는말대신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돈으로 사랑을 살순없다고...
맞는 말이지요. 하지만 돈이 있으면 뭐든지 쉽습니다. 사랑을 멋지게
시작기도, 이쁘게 사랑을 지켜나가기도.....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무언
가 절실하게 필요해 발을 동동구르는 모습을 볼필요도 없고, 10년째
같은 겨울외투만 입고다니시는 우리 어머니의 외투도 바꿔드릴수 있습
니다.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에 고생하는 제동생에게 원하는 공부를
원하는 만큼 도와줄 수 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멋지게 한턱
쏠 수 도 있고 어려운 제친구의 눈물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저는 돈을 아주아주 많이 벌껍니다..
-그림은 세드주누님의 그림을 좀 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