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외가댁에서 쭉 자라왓습니다
가족들에게나 친오빠에겐 좋은 아빠는 아니지만
제 기억속 아빠는 동화책을 읽어주고
어린시절 제일 멋지고 든든한 아빠였어요
어릴땐 그저 눈치가보여서
아빠얘길 꺼낼수 없었습니다

성인이되며 아빠의 못된행동들과
엄마에게 주었던상처..
엄마를 생각하면 아빠를 만나고싶어하는
제 자신이 불효자같습니다...

하지만 꼭한번 만나고싶어요
사실 17살때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알고보니 저에게만 했던 거짓말이더라구요
미련조차도 남기지말라고...

엄마와 오빠몰래 아빠의소식을 듣고싶어요
재혼도 하시고 늦둥이도 생겼다고 들었어요
아빠의 새인생 존중하지만

그래도 핏줄인데...
한번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인생 응원합니다 전하고싶어요

꾸준히는 아니더라도
그냥 딱한번만 아빠딸 잘컷다고 보여주고싶어요

서류상으로 찾을수있는 방법도 있나요?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면 아빠가 나오나요?
나오면 그다음엔 아빠를 어떻게 찾아야하나요?

제가 아는거라곤 성함 나이 고작이게 전분데...
아빠라고 불러보고싶어요...

어릴때 피터펜을 읽어주던
사랑하는 우리아빠 찾을수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