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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사] 그대와
게시물ID : readers_257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1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16 0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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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중앙에 있어요.

빛을 받아가며 언제나 빛나죠.


나는 구석에 있어요.

어둠을 가면삼아서


빛을 바라보는 그림자처럼

가장자리에서 그대를 기다려요.

그대의 손길이 닿기를.


그대는 기다리죠.

어둠이 자신을 삼켜주기를.


가장자리가 중앙이되고

중앙이 가장자리가 되어

나와 네가 하나가 되면

어둠도 빛도 아닌걸요.


어쩌면 모든 것은 꿈처럼

작열하는 사막의 신기루처럼

아무것도 아닌 걸지도 모르지만

내만 착각하고 있는 거라면

이 세상을 착각으로 만들겠어요.


그대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은

내 자신이 알고 있음을

내 눈에 어둠에서 빛나는

저 작은 빛을 담고

밤길 그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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