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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44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중이★
추천 : 0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17 00:11:00
어쩌다 어쩌다 알게 된 누나
어떻게 다음에 연락 드린다고 하고선 번호 받아가고 간간히 연락하다 몇 번 만나고 5월 중순 고백하게 됐죠
처음엔 듣고 어쩔 줄 모르다가
2월달에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저한테 말하던 누나였죠
이미 촉인지 눈치챈 건지 고백하고 잘 될 거 같지 않단 걸 알고 있어서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했죠
오하려 당시 당황하고 놀래고 어쩔 줄 몰라하며 사과하던 누나를 제가 달래던 거 같았어요
그러곤 누나가 저한테 물어봤죠
이제 연락안할거야?이 말이 나올 거 같아 미리 생각한 대로
누나가 불편하면 안해야죠라고 말했고
누나는 그러지 말라고 안 그래도 된다고 도리도리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어요
몇번 잡담 더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들어 남자친구 있는데 상관 없어요 ? 물어보니
누나는 전에 저랑 카톡하던 거 봤다고 그래서 오빠 삐질 뻔 했다고 떨떠름한 표정인지 찡그리는 표정인지 애매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어요
그래도 친한 동생이라고 그렇게 말했다고 그랬던 거 같아요
그렇게 평소 처럼 안부묻고 밥먹었냐 무슨 일 있었다
이런 연락주고 받고 고민거리도 말하고 그랬죠
근데 왠지 이런 상황이 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그 남자친구 분한테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답장은 하지만 먼저 연락은 안하고 일주일째 지나는데
그때쯤 아는 형 때문에 너무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냥 다시 누나한테 이런일 있어서 슬프다 얘기하고 문자로 대화하는데
이때부터 아마 거의 지금까지도 연락을 이어나가게 된 거 같아요
노가다 현장일 관두던 날 수고 했다고 깊콘도 보내주고 착한 누나였는데
어떻게든 누나한테 있던 정을 떼네려고 하는데 이게 잘 안됐어요 처음엔
근데 하루이틀 문자로 대화하고 이런 거 조차 안하는 걸 늘리려고 하니까 그거라도 안하니까 자꾸 생각나던게
점점 줄어가는 거 같네요
미련이란게 참 무서워요 ㅋㅋ 사귄 것도 아닌데도 이렇게 힘든데
그냥 장난삼아 노래 부른 거 보내기도 하고 힘든일 터놓기도 하고 그랬는데
거의 주말쯤 되서 먼저 연락 안하시는 거 보면 아마 다른 사람들 만나느라 바쁜가봐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점점 미련이나 정같은게 떨어지는 거 같아서 다행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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