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독재자.
블래터, "차기 FIFA 회장에 도전할 것" 5선 출마 선언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78) 회장이 내년 6월 임기를 마친 뒤 5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히며 차기 FIFA 회장 출마 소식에 쐐기를 박았다.FIFA의 블래터 회장은 26일 FIFA 집행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회 및 연맹에서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마땅한 지원자가 없다며 나에게 FIFA 회장직을 한 번 더 맡아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그래서 나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미 차기 FIFA 회장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단 의사를 집행위원회에 전달했다"고 선언했다.1998년 FIFA 회장에 당선된 블래터 회장은 지난 2011년 4선에 성공했고, 내년 6월 임기를 마친다. 하지만 블래터의 재임 기간 중 FIFA는 각종 부정과 비리의 온상지가 됐고, 그로 인해 유럽 축구의 수장들은 너나할 것 없이 블래터의 퇴진을 요구했다.최근에는 2022년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와 관련한 뇌물 스캔들로 논란이 되면서 다시 한 번 블래터의 책임론이 강하게 일기도 했다.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블래터의 재임을 막을 인물로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플라티니 회장이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이제 차기 FIFA 대권은 제롬 상파뉴 전 FIFA 국장과 블래터 회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따라서 블래터 회장에 비해 지지 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상파뉴 전 국장이 블래터의 멈출 줄 모르는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