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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실버의 공성.today
게시물ID : cyphers_123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카르도쨔응
추천 : 0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13 21:27:41
오늘의 공식은 7승 2패. 매우 흥했다. 그건 좋았다.

그러나 10판도 되지 않던 공식이 마치 영원과 같았던 것은 왜일까.


1. 2320이라 죄송합니다...

첫판 매칭되자마자 팀원이 욕을 바가지로 쏟아내기 시작함

제가 밴픽을 고르다가 ??왜그래? 라고 치자 RP를 보라고 함

2700(우리팀) vs 2300(적팀)

...?

우리팀 중 한 명은 2900대, 한 명은 2700대였음.

사퍼 망했냐며 욕을 하는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갔음. 

이거 지느니 차라리 탈주가 싸게 먹힐 수준이었기 때문.

본인이 2320정도였기 때문에 그냥 존재 자체가 죄송스러워서 연신 사과를 했음

어쨌거나 본인 방티엔 포함 2탱 1근딜 3원딜로 무난하게 게임을 이겨가는데

(확실히 피터와 레이튼의 피지컬이 훌륭하긴 했음. 이래서 인간계 최강인가!)

마지막에 아군 3명 적군 5명 남았을때 레이튼이 시간 끌어보겠다고 적진에서 난동부리면서

적본진에 '빨간핑'을 찍음

그런데 그걸 본 캐럴이 갑자기 역주행을 하더니 적진으로 난입. 본인을 포함한 아군 모두 공황에 빠짐

순식간에 노장노모 방티엔 하나를 빼고 60레벨대 팀원이 다 죽어버렸음 + 3단계 공지 들어오기 시작

나는 이거 못막는다고 울상짓는데 과연 RP를 뭉텅이로 깎아먹을 위기에 처한 레이튼과 피터가 빡쳤는지 부들부들하기 시작

캐럴말로는 적진에 누가 핑찍어서 간거라고(...)

결국 마지막에 막고 아군 HQ 초실피 상태로 겨우 적본진 터뜨리긴 했는데(기적같은 한타...)

캐럴의 역주행이 아니었으면 내 수명이 1년정도 줄어드는 일은 없었지 않았을까 싶음.


2. 넌 해선 안될 말을 했어

멘탈을 추스르고 매칭

조합은 거의 대회조합 수준으로 카인 하랑(본인) 트리비아 제키엘 아이작(아이작, 카인은 파티) vs 적팀은 4근 미쉘로

압도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에 맘놓고 초반 립핑+ 공성을 함

그런데 갑자기 갑자기 제키엘이 적진으로 들어가더니 궁을 쓰는게 아니겠음?

맥락없는 던짐에 당황하고 있는데 아이작이 제키엘이 던진대잖아 하고 비아냥댐

왜그래 하고 물어보니까 제키엘 왈 카인은 탱커에겐 해선 안되는 말을 했다는 거임

초반에 무심하게 넘어갔던 대화창을 올려봄

카인 : 탱커 주제에 립을 쳐먹다니ㅉㅉ

아...

이와중에 카인은 시발시발하고 있었고 아이작은 제키엘 졸렬하다느니 멘탈거지라느니 욕을 함

죽을둥살둥해서 거의 이길뻔했으나 결국 졌다는 슬픈 일화

하지만 왠지 제키엘을 욕할 수가 없었음


3. 다 내가 잘해서인거 알지

초반 조합을 보고 탱을 할지 원딜을 할지 결정하는데 

미아 레나 제레온 레베카 셀을 보고 멍해짐... 탱이 필요하긴 한데 여기서 탱을 고르면 멸망의 지름길...

어쩔 수 없이 하랑을 고르긴 했는데 셀렉시간 다지나고 

레베카가 공탄다고 말하자(탱커가 아니었어?!) 레나가 자신을 솔탱세우냐며(근딜이 아니었어?!) 투덜거림

적팀은 4원 1근? 우리보다 더 별로인 조합

초반부터 근캐들이 미친듯이 이니시걸다 죽고, 적팀은 타라/샬럿이 있어서 타워를 게눈감추듯 먹어댐

레베카는 뭐... 타라한테 공발맞으면 사라지고...

이거 망했구나 하면서 엄청 불리하게 풀어가는데 레나가 골목에서 적루이스한테 물림

바로 옆에서 라인밀던 본인이 허겁지겁 달려가서 궁썼는데 레나 3초순삭 당하고 궁은 잘들어가고 어찌어찌 한타를 비김

레나가 제레온 궁아껴서 뭐하나 투덜투덜ㅇㅇ 그래서 '방금은 님이 먼저 물리신거자나요...' 라고 한마디 해줌

그러자 레나가

'우리팀에 하랑 있으니까 골목한타 연거잖아ㅡㅡ'

예?

아무튼 후반부에 레벨딸리니까 이니시걸지말라고 말한지 30초 후에 레나가 중앙 이니시 검

하랑(본인), 미아만 간신히 살아남음... 참다못해 화를 냄 물지말랬는데 못봤냐 안봤냐 하자 레나가 백업이 없었다며 욕을 함

2:5 이거 망했네^^ 했는데 호자끼고 호랑이가 초대박+미아의 세계수 콤보로 인해서 결국 이기기는 함

마지막에 HQ부술때의 레나의 말이 잊혀지지가 않음

'하 암걸린다... 그래도 어찌어찌 따라와주긴 하네'

아니 이새끼


4. 형들 저 승급전이에여...

우리팀 하랑(본인) 마틴 다이무스 아이작 벨져

우리팀 겁나 잘해서 무난하게 이기고 있는데 어째 다이무스 점수가 400점대임

그래도 조용히 하고 있는데 슬슬 다무가 못하는게 아니라는걸 눈치챈게 다무가 전챗으로

'렙업 필요한 적팀?' 이러고 앉았던 것

우리팀 전부 싸움은 커녕 zxcv빼곤 한마디도 안할 정도로 매우 조용했는데 다무가 그냥 맥락없이 쳐던지고 있는 것

우리팀 에이스였던 마틴이 잘 하다가 갑자기 '안해 ㅅㅂ'

아이작이 'ㅇㅇ 저딴 새끼 이기게 해주면 안됨' 이럼...

솔직히 그 말은 맞지만... 그때 실1이 눈앞이라서 무릎꿇고 빔

형들(?) 저 승급전이에요 엉엉

다무는 여전히 쳐던지고 있었으나 본인이 가련해서인지 마틴이 게임 제대로 해서 이김

다무가 꽁승 개이득 이지랄떠는 걸 보자니 마틴과 팀원들에게 매우 미안했으나 차마 던지는 걸 볼 수가 없었음

미안해...


---

전체적으로 탱-원딜-탱-원딜 뭐 이런 식으로 갔었는데

탱커하는 판은 무난하게 잘 흘러갔고 원딜 잡으면 판이 괴상하게 바뀌더라구여ㅋㅋㅋ

그리고 선셀렉하면서 조합짜자고 주도해서 그런지 적은 4근 4원 조합 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팀은 그런게 없어서

그게 오늘의 승률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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