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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하루만에 눈 앞에서 털릴뻔한 Ssul
게시물ID : bicycle2_12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음장미섬
추천 : 13
조회수 : 77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08 01:10:17
벨로라인 로드 바이크를 산 지 하루
너무 타보고 싶어서 바로 자전거 도로로 뛰었죠
한 시간쯤 탔나 뿌듯함도 잠시 너무 힘들어서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할아버지 두 분이 오십니다

이야 좋은 자전거네 번쩍뻔쩍!!!!
(자전거를 갑자기 들어보더니) 이야!!!! 무게도 가벼워!!!!!

알다 시피 벨로라인 로드는 크로몰리라 비싸진 않는데
먼가 번쩍여서 비싸보이는 거 같긴 하더라구요

두 분의 할아버지가 자기의 자전거와 비교를 하며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옆에 앉아계신 할아버지가 일어나십니다

와!! 사이클 잘 빠졌네 이런거는 한 300쯤 하나???
(제 자전거 가격은 80이었죠...)

네? 아뇨... 백만원 조금 안 되는데..
에이 무슨 소리야 이런 건 300은 거뜬히 넘지! 

아 네.. 그런가요?.. 

이때부터 하이라이트..
가만있어보쟈... 헛!! ( 자전거에 올라타십니다 )
쌩!!! 하고 나가시더군요.. 

일행분도 계시고 자전거도 두고 가시길래 그럴 수 있지 했죠
한 오분 쯤 지났나요.. 갑자기 아까 같이 앉아계시던 할아버지 왈

저기.. 학생 근디 저 할아범 아는 사람이야?
?!?!?!?!?!?!?네????? 일행 분 아니셨어요? 여기 자전거도...

머라는겨 누군지도 모르는 할아범인디..
글구 저 자전거는 내 거여 저 양반 자전거가 아니고...
학생도 모르는 할아범인디? 학생 자전거를 타고 간거여???
허이고....

하............ 전 순간 아 당했구냐...
혼란 스런 마음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5분.. 10분.. 15분... 안 오시더라구요

그러다 20분 째 되던 시간에 저 멀리 내 자전거가 보입니다
위에 탑승자는 할아버지가 분명합니다..

학!!!!!!!!! 이거 아주 엄청나구만!!!!!! 

네.. 전 20분동안 깊은 절망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바로 일어서더니

아니 이 양반이 모르는 학생 자전거를 끌고 가면 어떡해!!!!!!
훔쳐가는 줄 알았잖아!!!!!!

엥? 무슨 소리야 내가 아무리 이게 비싸도 이걸 왜 훔쳐가!!!

두 분이 작은 다툼을 하시고 자전거를 탄 할아버지는 태연하게

고마워 학생 아주 잘 탔어 엄청 좋구먼~~~~

..... 도로에서 쉴때도 자전거를 꼭 쥐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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