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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발운전은 허세일 뿐입니다.
게시물ID : car_85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끄네끼
추천 : 18
조회수 : 1203회
댓글수 : 91개
등록시간 : 2016/07/17 2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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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보배에서도 글을 올렸었는데 이걸로 여태들 싸우고 있을줄은 몰랐네요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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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드라이빙스쿨에도 있었고, 라이센스도 가지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양손과 양발을 쓰면..편합니다. 반응시간도 당연히 한발을 움직이는 것 보다 빠르겠죠


이걸 자동차 제작사도 모를리 없습니다.


당연히 한발로 왔다갔다 하는 것 보다 양발을 각각 쓰는게 빠릅니다.




그런데 왜 브레이크와 악셀을 한쪽에 몰아 놨을까요?


오토미션 차량이 없을때 왼쪽에 클러치를 놓기 위애서..?


그럼 클러치는 왜 오른쪽이 아니고 왼쪽일까요?


어차피 맨 처음 자동차를 만든다고 치면 클러치가 왼쪽이건 오른쪽이건 관계가 없잖아요..


특히. 우핸들 차량도 이  페달들의 위치는 변화가 없습니다.


왜일까요?





양발운전 찬성 하시는 분들은 미세한 조정도 가능하고 급작스런 조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운전에 유리하다는 논리를 펴지만


기본적으로 양발운전의 전제 조건은 양쪽 발이 모두 [대기상태 - 스탠바이]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드라이빙 포지션을 못잡죠


시트앉아서 운전자가 엉덩이로만 버텨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양발운전이 편하고, 위급시에 더더욱 진가를 발휘한다는 분들은 서킷을 안타보셨거나 하다못해 슬라럼도


해보지 않았거나, 급회전이나 급정거를 안해본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부분에서 논란이 좀 있겠네요)


실제 서킷 주행을 해보시면 가장 힘든건 코스를 읽는것도 아니고, 빠른 변속능력이나 핸들링 기술도 아니고...


정말 급회전 잡아돌리고, 카운터 치고 다시 연속코너를 돌릴때, 내 몸을 버틸 힘이 없다는 겁니다.


왼쪽발을 풋레스트에 끝까지 밀어붙이고 있으면서 핸들링 하려면 정말 허리아래 온몸이 쥐가 날듯 합니다.


그런데 왼발은 브레이크 제어하고, 오른발은 악셀 제어하면서..


이런 몸의 하중을 엉덩이로만 버틴다...?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이런 자세에선 핸들링도 못합니다.




이렇게 적으면 [서킷이 아니고 일반 주행시 양발이 편하다]고 꼭 딴지를 거는데요


서킷에선 갑자기 신호위반하고 들어오는 차들 없고, 갑자기 뛰어드는 보행자 없고, 과속방지턱 없고, 움푹패인 노면 없고 예측하지 못한


움직임을 하는 운전자가 없습니다.


즉, 급작스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요. 서킷은....거긴 말 그대로 선수들끼리의 게임장 입니다.


오히려 급하게 방향을 틀고, 경적을 누르고, 핸들을 돌리고, 오디오를 만지고, 후방을 확인하고 하는 것들은 일반 주행시 훨씬 많습니다.




사람이건 차건 기본적으로 좌회전이 쉽고 우회전이 어렵습니다.


육상경기 트랙을 보면 모든 땅에서 하는 운동의 회전은 왼쪽입니다. 방향이 시계 반대방향 이라는 거죠


이 회전이 편하고 속도도 더 납니다. 반대의 경우 - 시계방향 회전..은 어렵고 속도도 줄어요


이런 회전이 연속될 경우 왼발로 몸을 지지하는 것과, 양발의 뒷굼치로만 몸을 지지하는 것의 차이는 큽니다.


단순히 발바닥에 있는 페달을 조작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왼편회전이 쉬운 이유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원래 그렇게 습관이 들어서라는 것 부터 지구가 기울어진 방향이 왼편


이기 때문이라는 이유까지 다양합니다. 어쨌건 대부분 왼편회전이 쉽고 오른쪽 회전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차량은 왼쪽발을 풋레스트에 올리도록 설계됩니다..


그냥 우연의 일치 같나요?




비행기는 양발조정을 합니다.


주로 요잉조정이 일반적인데, 아시다시피 비행기는 조종사가 좌석에 완전히 고정이 되죠


자동차보다 빠르지만 전투기를 제외하곤 일반 비행기는 체중을 지탱하거나 가속력을 버텨야 하는 경우가 훨씬 적습니다.


만약 양발을 사용해야 하면서 체중과 포지션도 지켜야 한다..


그럴땐 전투기 조종사나 F1 드라이버 처럼 좌석에 몸을 완전히 밀착시켜주는 장치가 필요해 집니다.


그래서 가끔 글을 보면 F1도 양발운전 한다고 X소리를 하는데, 그 전에 그 드라이버들이 어떻게 몸이 고정되는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풋레스트가 없는 차는 당연히 그것이 없는 대신 다른 조치를 해놓습니다.






뭐..현재 양발조작의 운전이 훨씬 편하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양발 자체를 사용한는건 문제가 아니지만, 어느 경우건 반드시 몸을 지탱할 수 있도록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을땐 오른발이


반드시 체중을 지지하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오른발은 발을 둘곳이 없기 때문에 이게 안되죠. 기본적으로 풋레스트가 왼편이 있고..이런 이유로 애당초 양발


운전은 자동차 설계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그저 페달의 조작에만 초점이 맞춰진듯 해서요...


문제는 조작의 편의성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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