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훗카이도 선로사건
게시물ID : panic_12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11
조회수 : 588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2/17 21:54:43

지금으로 부터 30년전 겨울,훗카이도 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한밤중 눈이 내리는 벌판을 두칸짜리 디젤기관차가 달리고 있었지.

타고 있는 건 기관사와 객차장 두 사람뿐,승객은 없었다.

기관차안에서 유일한 난방기구인 둥근난로가 빨갛게 달궈지며 타고 있었어.

그런데 느닷없이 한 여자가 나타나 선로 위를 가로막아 섰던 거야.

기관사는 급브레이크를 밞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지.

열차는 여자를 넘어뜨린 후 몇 미터 더 가다 멈췄어.

 
투신자살이었지.

 
곧바로 부근에 있는 역으로 연락해 경찰을 불러야만 했어.

하지만 요즘처럼 통신시설이 발달되지 못했던 시대였던 까닭에 

결국 기관사와 객차장 중 한명이 남고 다른 한 사람이 부근에 있는 역까지 걸어가 연락하기로 했지.

제비뽑기 결과 객차장이 남는 걸로 정해졌어.

기관사가 떠난 후 객차장은 홀로 차 안에 앉아 난로를 쳐다보고 있었지.

이윽고 선잠이 막 들려는 찰나 창밖에서...


스륵...

스르륵....

뭔가를 질질 끄는듯한 소리가 들렸던 거야.

객차장은 파랗게 질렸어.

대체 이 눈내리는 벌판에 뭐가 있는 것일까.

자신과 죽은 시체밖에 없을텐데.


스륵...

스르르...

스르르륵.....

스르르....

질질 끄는 듯한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져오고 있었어.

그리고 아까 기관사가 열어놓고 간 문을 통해 옆칸으로 기어올라 왔어.

문 하나를 사이에 둔 옆칸에 뭔가가 있었어..

이윽고 문이 소리도 없이 열리고.....

1시간 후 기관사가 경찰을 데리고 돌아왔을 때 객차장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지.

열차옆에는 절단된 여자의 하반신밖에 없었어.

30분 정도 찾아 헤맸을까.

불현듯 위를 올려다 본 기관사는 마른침을 삼켰어.

선로 옆 전신주 위에 객차장이 기어올라가 동사해 있었던 거야.

그 등에는 상반신만 있는 여자 시체가 매달려 있었다고 해.




[출처] 훗카이도 선로 사건|작성자 율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