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드타는 뉴비입니다.

제가 이번에 기변을 했는데요...

위에 사진이 원래 타던 놈입니다..
경태네 자전거에서 만든 HIT3500이라는 모델이구요.. 15년에 사서 한 5천키로 탔어요..
작년에는 그냥 저냥 혼자서 타다가..올해는 한달에 1200km도 타보구, 무주 메디오폰도도 나가보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스트라바 구간 기록 PR 깨는 재미 들려서 맨날 천날 자전거만 줄창 타고 다녔거든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뚜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9을 보는데,
톰 드뮬랭이 소나기와 우박을 뚫고 단독으로 업힐을 달려 올라가더니 스테이지 우승을 하더라구요.
그 때 타고 있던게 자이언트 TCR 인데..
하....나도 저런거 타면 저렇게 업힐을 탈 수 있을까...
그렇게 뽕 맞아서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1으로 기변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식 TCR 어드밴스1 프레임을 기반으로 커스텀한 모델입니다.

중고로 구입하였구요, 전 차주분이 연 5천km(!) 이상 타면서 애정을 담아 관리를 아주 잘했더라구요..
제가 자전거에 투자할 돈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키가 커서 중고로는 영영 못 살거라 생각했는데...아주 운이 좋았습니다.

ㅜㅠ
PR 단축 해보겠다고 그 고생을 하면서 트레이닝하면서 기록 줄여나갔었는데
자전거 하나 바꿔 탔다고 50초가 줄어버리네요..
참 뭐랄까, 기분 좋기도 한데 허망하기도 합니다...

뭔가 이전 차로 기록을 단축해나갈 때 보다 성취감은 안드네요..
현질해서 아템빨로 기록 단축한 기분도 들고...

후 어쨋건 기변하니까 좋긴하네요.
이전 기록들은 잊고 다시 기록 갱신해 나간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타야겠습니다!

자게 님들도 모두 안라하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