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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때문에..가시돋힌말,따끔한충고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gomin_123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부
추천 : 0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22 22:50:05
공부가 걱정인 대학생입니다.
...
한심하죠.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공부습관이 제대로 잡혀본 적이 없습니다.
매번 시험을 앞두고 2주~1주 동안 벼락치기 해왔고요...
그럴때마다 극도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시험 기간이면 꼭 새치가 나고요...

항상 폭풍같은 시험기간이 지나면
다음부턴 평소에 꼬박꼬박 공부해야지 마음먹지만
결국 또 시험기간에는 벼락치기를 하게 됩니다.

솔직히 평소에는 별다른 위기감이 들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하면서 살고
행복하고.. 이런저런 사람들도 만나서 즐겁고..
호기심이 많은 지라 제 호기심따라 이일 저일 하고..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편이고..
만족스럽습니다. 제 삶이.

대신 공부가 없죠..
그래서 꼭 시험기간만 되면.. 자살하고 싶습니다.. 제가 쓰레기 같습니다..
제 이미지 때문인지 주위사람들은 제가 똑똑하고 공부잘한다고 아는데
저는 정말 헛똑똑인 거 같습니다..
성적은 평균 혹은 약간 상위권이기만 하지만..
후..하고 불면 날아갈 제 지식들입니다..

시험까지 4일 남은 오늘부터 벼락치기를 시작하다..
그냥 그 과목을 포기해버렸습니다...
우울한 마음을 정리하려 일기장을 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똑같은 후회
똑같은 결심만을 반복해 놨더군요.. 

'벼락치기는 너무 힘들다.
다음부터는 제대로 꾸준히 공부다운 공부를 해야지...'

이번에도 일기장에 똑같은 글을 적으려다가..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도저히 이 굴레를 제 혼자 힘으로 못 벗어날 거 같아서..
도움이 절실해서...글을 남겨봅니다..
익명이지만..제 부끄러움은 가시질 않습니다..
다만..제발 이 지독한 후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오유에는 저와 비슷한 또래 혹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제발 뭐라고 한마디만..구체적인 경험담을 적어주신다면..
제가 모델로 삼고 변하기에 더욱 도움 될 것 같습니다..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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