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이후 인적 쇄신을 고민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박영선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고, 양 전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대국회 관계를 담당하는 정무특임장관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장관에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소식이 알려지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자는 "박근혜 정부 탄핵 직전, 탄핵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씨를 총리 지명한 것과 유사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추 당선자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그러나 (김씨는) 국회 동의를 얻지 못하고 실패했다. 박근혜 정부가 탄핵으로 마무리됨으로써 결국 총리 한 사람이 들어가서 뭘 바꾸지 못한다는 게 증명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방향으로 가는 이유가 야당과의 협치 때문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추 당선자는 "(국민의힘에서) 여러 분들이 거론됐지만 난파선의 마지막 순장조가 되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있는지 다들 썩 내켜하지 않는 것 같은 분위기"라며 인물난을 원인으로 짚었다. 이어 박 전 의원과 양 전 원장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96414?sid=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