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보고 있는 지금도, 너무 힘이 들고 후회가 밀려오네요.
그녀와 만난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 며칠 전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물론 3년동안 항상 웃고 행복하게 해줄 수 만은 없었으리란 걸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는 저 이지만,
이런 점이 쌓이고 쌓여 헤어짐으로 마침표를 찍게 된 거겠죠?
뱉은 말과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고 하는데, 너무 후회가 밀려옵니다.
왜 더 사랑한다고 해주지 못 했을까?
서로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 왜 그녀를 더 한 번 안아주지 못 했을까?
너무 힘이 듭니다.
정말 힘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된다지만, 모르겠습니다, 버텨낼 수 있을지를...
마지막 헤어지는 그녀를 앞에 "두고 절대 아프지 말고, 지금보다 더 행복해"라고 전했습니다.
그녀 앞에서 무릎 꿇고 내가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말해야 했던걸까요?
스무살 철없던 시절에 겪는 이별만이 세상이 끝난 것 처럼 힘든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어 겪는 이별이 더 크고 무겁게 다가오네요...
아... 오늘따라 날이 더 시리고 어둡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밤을 견딜 수 있을까요...
너무나 시린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