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성장하지 못하는 느낌이에요...
게시물ID : freeboard_1335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부를하거라
추천 : 0
조회수 : 1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19 00:28:28
키가 큰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어렸을 적엔 일주일에 4권씩 책을 집에 가져다 주는 도서 대여 서비스가 있어서 꾸준히 책을 읽었는데요
한 자리에 앉아서 4권 다 읽기도 하고 그게 또 부족해서 한참 수준에 안맞는
어린 동생 책을 읽기도 하고 새로운 책을 사서 읽기도 했는데요, 초등학교 4학년 쯤엔 그 책 가져다주는 아주머니께서
이런 건 중학생들이 읽는 건데, 대단하다는 말씀도 하실 만큼 책에 열정도 많았어요.

그런데 대학생인 지금은 책 한권, 게다가 청소년 대상 인문학 책 한 권 조차 읽기가 너무 힘드네요.
힘들다기 보단 제가 집중을 못해요. 스마트폰의 중독성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한 5분 책 들여다보고 딴 짓 하고 10분 들여다보고 덮고.
고2때까진 그래도 책이란 걸 즐기고 자주 읽었는데, 무언가 질못되었다는 느낌이에요.
스마트폰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아니겠지만.
내가 생각하고 꿈꿔 온 대학생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공부하고 책도 많이 읽고 이런 걸 꿈꿨는데.
대학 공부나 생활이 힘들어서 자꾸 뒤쳐지는 게 아니라 제 자신이 너무 무기력해지고
게을러지는 느낌이 너무, 너무 한심하네요.
어른이 되면 어른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고 내 삶을 주도할 수 있을만큼 성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냥 폰만 만지고 뒹굴거리고 자기 욕망만 찾아 가는 무성의한 삶을 사네요.

이 글 쓰는데도 어떤 말을 써야 할 지 잘 생각이 안나서 몇 번을 천장을 쳐다봤는지 몰라요 ㅋㅋㅋㅋ
정말 제 뇌가, 정신이, 몸이 성장이 아니라 퇴화하는 느낌이에요.
내일은 좀 다르겠지 생각만 하지 않았으면 하고 잠들겠지만, 모르겠네요.


자게에 너무 무거운 글을 올린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이런 건 고민게에 올려야 할 글인 것 같은데 딱히 고민 상담은 아니고
어딘가 오랫만에 제 일기를 그냥 터놓고 쓰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 학교에서 선생님들꼐서 일기 검사하실떄 귀찮았지만 코멘트도 잘 달아주시던 그런 선생님도 계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부러운 시절이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