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적어봐요 ㅋ 제 남편은 외국인 이에요 한국어를 전~~혀 못해요... 그나마 흉내라도 내는 말은
안녕하세요 (앙용하세여~) 여보세요 (여버세여~) 뭐라구? (모라쿠?) 사랑해요 (사랑해여~) 안아줘! (아나줘!) 등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 아는 한국어가 손에 꼽네요 정말... 전부 남편이 먼저 물어본 말들인데 특히 안아줘 란 말을 할때 느낌표를 많이 엄청나게 붙인것같은 말투라 아나줘!!!! 이런느낌...... 안아주지 않으면 아나줘!!! 아나줘!!!!!!!! 아~~~~~나줫!!!!!!!! 좀 무섭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ㅋㅋ 나중에 애라도 생기면 애가 따라할까 걱정이긴 해요...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스킨쉽에 대한 한국어를 물어보더라구요
남편 : (손을 잡으며) 이건 한국어로 뭐야? 저 : 손을 잡아요 남편 : 소눌 자바여~~
남편 :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건 한국어로 뭐야? 저 : 아이구 예쁘다 남편 : 아코 에뿌닷!
남편 : 그럼 부부관계는 한국어로 뭐야? (실제단어는 se..로물어봄ㅠㅠ) 저 : 음.... 사랑을 나눠요 남편 : 사랑으 나너요 사랑으 나너요~!
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사랑을 나눠요라니... 떠오르는 말중에 가장 순한 표현이 저거여서 우선 사랑을 나눠요라고 가르쳤어요... 그리고 며칠후
저 : (손을 잡으며) 여보~ 이거 뭐라고 말하지? ^^ 남편 : 사랑으 나너요~^^!!
저 : (머리 쓰다듬으며) 흠... 그럼 이건 뭐라 말해? 남편 : 사랑으 나너요!!!!!!
저 : ㅡㅡ........다 그거니? 남편 : 사랑으 나너요~!! 사랑을 나너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 참고로 실제로 사랑은 못나눴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머릿속엔 사랑을 나눠요가 가득한가 봅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