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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의사소통이 이렇게 쉬울줄 몰랐어요
게시물ID : animal_123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부버섯전골
추천 : 16
조회수 : 1535회
댓글수 : 71개
등록시간 : 2015/04/26 03:49:27
삼일전 사정이생겨서 아는 언니로부터 고양이를 업어왔어요 워낙 개냥이라서 걱정할거 없다더니 정말로 첫날부터 스스럼없이 다가오고 부비적거리다 품에 안겨 자더라구요 
다행이다 싶었는데 문제는 저도 자취를 하는 입장이고 직장을 다니고 있거든요
근데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까 고양이가 삐져있어요ㅠㅠ
얼굴보면 하악질하고 다가가면 도망치고 이름부르면 야옹거리면서 고갤 돌려요
캣타워 올라가서  스크래쳐를 긁으면서 빤히 저를 처다보는 겁니다!!!
마치 너를 이렇게 만들어주겠다고 위협을 하는듯이ㅠ
무서워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야옹거리고 머리에 손으로만 발로 밀어내고요 용서해달라고 하니까 콧방귀껴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풀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만있으면 왜 가만히있어?? 나 화난더 안보여? 이런 느낌으로 주위를 빙글빙글 돌다가 또 아는척하면 나한테 말걸지마! 요렇게 휠 지나가요
글구 끊임없이 칭얼거리는게 왜이렇게 늦었어?
내 생각은 안하니?
밥도없더라?
됐고 나한테 말걸지마 이제 너랑 나 사인 끝이야!

이렇게 말하는 더 같아요
제 추측이지만 거이 80% 맞을거에요
고양이라는 동물이 이렇게 표정이 다양하고 묻는 말에 사람처럼 대답하고 행동하는지는 첨 말았어요... 왠지...상황별 대처나 성격이 아는언니랑 쏙 빼닮은게 괜히 자식은 부모의거울이다 라는 말이 생긴게 아니란걸 알겠더라고요

다가와서 쓰다듬어 달라고 부비적대더니 또 생각하면 빡친지 빰이나 머리나 입같은데를 주먹으로 때리고 튀어요

삐진다 풀어주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러고 난 뒤 예전처럼 개냥이짓을 하고요 
이거 어케 고칠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너 사료사먹일려고 일하는거야 라고 사정해봤더니 넌 일이 중요해 내가중요해?? 요런식으로 반박하구 혼자있을땐 사고 안치더니 보란듯이 눈마주치고 있는데 옷을 물어 뜯는다던가 물건을 일부러  떨어트린다던가 그래요....

8개월된 암컷냥인데 제가 여잔데 애교많고 까다로운 여친생긴거같아요  조언과 해주실수 있을까요??
출처 고양이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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