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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해외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고민되네요..
게시물ID : travel_12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laKola
추천 : 0
조회수 : 63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5/31 11:14:39
안녕하세요, 휴학중인 대학생입니다.

 군대 전역한지 한달 됬는데 친한 친구랑 둘이 2주일 안으로 준비해서 유럽으로 한달간 배낭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그런데 맨처음 여행을 가려고 생각했을땐 여행가서 즐겁게 놀 생각에 설렜는데, 
상 유럽행 티켓을 끊을려고 하다보니 너무 걱정이 앞서네요.

 사실 해외여행을 갔다오려고 전역전부터 마음먹은건 아녔고, 
아버지가 자꾸 군대에서 연락할때마다 '너는 전역하면 내가 밀어줄테니(돈을 대줄테니) 꼭 한번 유럽여행을 다녀와라' 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이유를 들어보니 아버지께서는 전역하시고 쉴 틈도 없이 바로 일을 하셔서 젊었을때 이런 좋은 경험을 해본적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한텐 너라도 꼭 이런 경험을 하면 좋겠다 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네요.

 물론 아버지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제가 뒤적거리면서 알아보니 유럽같은 경우는 경비가 비싸서 총 여행 비용이 한달로 잡으면 500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500만원을 저희 집 사정에 비추어 보면 엄청나게 큰 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부모님이 내색을 안하셔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보기엔 작은 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마 그래도 여행을 갔다오면 한동안 라면만 먹어야 될듯 하네요..)

 그래서 왠지 유럽 여행을 다녀오게 된다면 정말 내가 유럽 여행을 가서 배운게 많아야 될텐데 라는 압박감(?) 같은게 많이 생기더라고요. 쉽게 말하면 500만원 어치 값을 지금 여행을 가서 느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거요.. 

 제가 동남아(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여행은 패키지로 해서 가족들끼리 여행을 다녀온적 있거든요. 거기는 국가 환경이 좀 노후해서 그런지 몰라도 유럽같은 화려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나라에 여행을 가는거에 대한 환상을 품고있었긴 한데, 그냥 여행을 가는것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을 뿐이지 실제로 유럽에 어떤 나라에가서 무엇을 해보고싶다. 라는 구체적인건 하나도 없는 상태예요. 

정말로 그냥 유럽을 가면 
(1. 다른 문화 체험 2. 다른 문화를 가진 '人' 체험 3. 집에서 벗어나 혼자 살아나간다는 체험? 4. 유럽의 화려한 것들..?) 을 느끼고 온다 라는 생각밖에 안가지고 있거든요. 내가 왜 유럽여행을 가야되지 라는 생각에 지금 많이 잠겨 있네요...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제 스스로 가려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서 가게되는 상황이라 이런 고민이 생겨나는거 같네요...

만약에 배낭여행이라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 차라리 다른 대륙쪽으로 여행을 갔다오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고, 유럽으로 막상 여행을 갔는데 수많은 박물관과 성당,교회 예술품들을 보고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정작 크게 느낌은 와닿지 않게되는.. 그런 상황이 벌어져서 거금들여 여기 온 일이 후회가 되는.. 뭐 그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게 되면 어떻하죠?

정리하자면 지금 상황이 유럽여행을 2주안에 갈려고 준비한지는 일주일체 안되었고.. (그래서 아마 민박팩? 같은 여행사에서 준비해주는 배낭여행 팩 으로 갈려하고있어요.) 저는 여행 가는것에 대한 설레임은 지니고는 있지만, 과연 꼭 유럽여행으로 가야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에 잠겨있고.. 한달이라는 시간은 과연 적절한가 라는 또 다른 의문도 똬리를 틀고있고.. 뭐 그렇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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