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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똥을 싸지 않는 법 - 부제: 퍼거슨에게 1승 거두는 법-
게시물ID : freeboard_1335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yo244
추천 : 1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0 19: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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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 쌍팔년도의 신문 제대로 읽는 법과 같다. (국민학교 바른생활 교과서에서도 나오는 내용.)

가정 1 : 이슈가 터졌다.
가정 2 : SNS에 한마디 해야 할 것 같다. 나의 감성세포가 일을 하기 시작한다.

준비물 : 뇌, 시간, 손가락, 컴퓨터. -메모장을 켜두면 좋다.-

진행 1 : 사건을 접한다.
진행 2 : 대략적인 개요를 확인한다. 그 개요는 어느 급진적인 쪽이든 좋다.
진행 3 : 한쪽의 입장을 구글링 한다. 그리고 그 급진적인 한쪽에 대한 것도 역시 구글링 한다.
진행 4 : 다른 쪽의 입장도 구글링 한다. 쭈욱 한다.
진행 4.5 : 여기까지 해서 알아낸걸 뇌를 거쳐 메모장에 메모해둔다.
진행 4.5.5 : 최소 1시간은 해본다.
-진행 참조 : 여기서 위키 사이트를 이용하면 편하다. 필자는 주로 나무위키를 애용한다. 이유는 그쪽 친구들은 이슈 관련해서 업데이트가 정말 방대하면서도 빠르다. 개인 사견이 많긴 많으나, 그래서 그런지 '좆무위키'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걔들은 그 좆무위키까지도 상세하게 항목을 만들정도로 업데이트에 혈안이 되어 있다. 물론 그 이전에 스스로 검색은 해봐야 한다.-

진행 5 :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메모장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최소 100자 이상. 길게 쓴다. 여기까지 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린다면 베스트.
진행 6 : 팩트 체크를 해본다.
진행 7 : 팩트 체크를 통해 잘 못된 부분. 이상한 부분을 첨삭한다.
진행 8 : 진행 6~7의 과정을 반복해 30자 이내로 줄인다.
진행 9 : 한줄로 올리기에 딱 제대로 작성된 글의 여파를 생각해본다.
-여파 생각할 때 고심해야 하는 점 : 심각하게 극단적인 의견인가? 선동과 날조로 승부보는 글인가? 정말 내가 생각하기에 납득이 가는가?-

진행 10 : 모든 가정을 고려했을 때. 이 글이 정당하다면 올린다. 그게 아니라면 진행 1~9를 반복한다.

결과 : 당신의 글이 정당하다면. 당신을 욕하는 자들의 댓글에서 당신이 확인한 팩트를 사용하는 댓글은 없을 것이다. 그럴 때는 '내가 옳구나!' 하고 기뻐하면 좋다. - 당신은 퍼거슨에게서 1승하셨습니다.-
당신의 글이 정당하지 못하다면 미처 체크하지 못한 팩트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것이다. 그럴 때는 '지금까지의 내 어깨 위에 있는 것이 굴러가는 볼링공이었구나. 안쪽 내용물은 우동사리였구나' 라고 슬퍼하며 진행 1~10을 다시 해서 다음 글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게 태세변환을 하는 글이던 아니던.-

이 과정이 귀찮은가? 축하한다. 당신은 -인생을 낭비하며 욕먹을 준비-가 되어있다.

* 고등학교 수학책 같은 말투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논문처럼 쓰고 싶었습니다.
* 필요하다면. SNS에서 싸울 때의 대처법도 쓰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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