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고있으므로 육체가 한국에 없으며 필력은 실종되었음으로 음슴음슴체 씀
올해 5월달 쯤 일이었음
나님은 미국에서 6년째 살다 올해 5월달에 일이 생겨 5년만에 한국땅을 밟아봄
비록 한국에서 18년을 살다 미국으로 넘어갔지만 5년만에 밟은 한국땅은 낯설고 새로웠음
한날은 예전에 살다시피한 시내가 어찌 변했나 궁굼해서 시내 나가서 혼자서 투어를 했음
역시는 역시나, 나는 너무 많이 변해버린 시내에서 결국 길을 잃어버림
20,30분째 길찾아 걷다보니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함
길 찾아 막 걷다가 저쪽에서 어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인이 다가오는게 보임
오면서 내게 말을 걸길래 꽃고있던 이어폰을 빼고 친히 가던길을 멈춰드림 (길 물어보는줄 앎)
다가와서 첨하는 말이 잘생기셨네요~ 복이 많게 생기셨어요~ 이러길래 첨에는 뭐지? 하고 걍 감사하다 함
그러고 갈길가려는데 갑자기 호구조사를 하시는거임 - 부모님부터 시작해서 형제까지
난 또 당황해서 따박따박 대답해드림 (이때까지만해도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이단(?) 그런건지 몰랐음)
슬슬 본론으로 그 여인이 하나님에 대해 아냐 물으며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그제서야 눈치챔
기독교인인 나로썬 급 불쾌해짐
바로 ㅂㅂ2 하고 가는데 계속 따라옴 - 걍 개무시하고 3분동안 뒤에 그 여인 달고 걸어감
그러더니 알아서 사라지심
사이다(?)는 여기부터임
뻥 안보태고 2분후 내 대각선 앞에서 어떤 남성분이 나를 보며 다가옴
속으로 "아 설마.." 이러고 걸어가는데
역시는 역시 다가오면서 그 남성분이 "와 인상이 너무.."
나님은 나도 모르게 그분이 첫 문장을 끝내기도 전에 쌍욕이 나와버림
남: "와 인상이 너무.."
나님: "아 X발 2분전에 한분 만났어요 Neemie X같으니까 가세요"
이러고 슝 지나감
가다 뒤돌아보니 그 남성분 그자리 그대로 벙쪄 서 계심
이러면 안됐지만 덥고 길잃어서 불쾌지수가 올라갔던 나에게 말로만 듣던 그런 사람들이 2명 연달아오니 나도 모르게 첨보는 사람한테 쌍욕시전함
시간이 지나니 일단 그분에게 ㅈㅅ 한 마음이 듦
쓰고나니 개재미없네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