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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대체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길래
게시물ID : love_6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비두밤
추천 : 3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0 23:37:26
헤어진지 반 년이 지난 며칠 전, 생일 축하한다는 핑계로 너에게 연락이 왔다
반가웠지만 반가우면 안되는 사람이기에 아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답장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
그 날 저녁 너에게 온 전화.
수많은 고민을 한 후에 걸었다는 너의 전화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그저 근황을 묻고 잘 지내라는 이야기를 할 요량으로 받았으나 한시간 동안이나 전화한 우리
무슨 얘기를 했었을까, 기억도 안 나지만...
기쁘게 너와 이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 뿌듯하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 이후로 다시 자꾸만 니가 생각이 나더라
오늘은 일을 하는데 갑자기 니 생각이 나서 코끝이 찡해지더라
솔직히 눈물도 조금 고였다
힘든 일도 없었고 솔직히 그럴 일 자체가 없었는데 왜 그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니 생각이 났어
그랬어.. 그냥
많이 보고싶다
그런가봐
나는 너 잊은 줄 알았는데
너는 대체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길래 이리도 내 옆에서 떠나지를 않니
오늘 꿈에 니가 나왔다
남자친구가 있는 내가 너에게 연락을 해서 우리가 헤어진 후 만나는 모습이었어
웃긴것이, 꿈에서 남자친구가 '내 여자친구랑 만나지 말라'고 너에게 모질게 말하는 장면에서
나는 니가 나때문에 욕을 먹는것이 마음이 아파 전전긍긍해하며 남자친구와 다퉜다
그리곤 일어났어
나는 언제쯤 너와 이별할 수 있을까
너랑 진짜로 이젠 헤어지고 싶은데 나는 널 잊을 수 있을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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