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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갈사태와 관련된 옳음과 좋음에 관해서
게시물ID : phil_14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빛날개
추천 : 1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21 09: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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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처음 넥슨의 대처를 보았을 일이 커지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웹툰 쪽으로 튈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넥슨을 싫어합니다만(던파..운영...키리의...ㅂㄷㅂㄷ), 이번 행동 자체에는 넥슨이 잘 대처한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서비스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그에 대해 당사자와 합의 하에 사태를 무마하려고 한 것은 상당히 잘한 태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웹툰작가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칸트와 존 롤스의 사상에 따르면 정의(혹은 사회정의)와 관련하여서 항상 옳음은 좋음에 선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넥슨을 비판하는 웹툰작가들의 행동을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페미니즘의 정신, 즉 양성의 평등은 옳은 행위입니다. 만민은 평등하고, 차별을 받아서는 안되지요.
(다만 이 평등은 수리적 평등은 아닙니다.) 때문에 이러한 이념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자신의 이념과 신념에 따라서 행위하는 행위는 좋은 행위입니다.
이번 문제가 되었던 티셔츠를 사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좋음은 주관적이며, 옳지 않다고 비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티셔츠 자체는 옳음의 행위입니다. 티셔츠가 메갈리안 행위와 관련하여 후원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 옳지 않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메갈리안들이 고소를 당한 행위는 법리적, 도덕적으로 옳지 않았던 행위(예를 들어, 마인드C, 서나래, 사야카(이분 성함이 맞는지 기억이 안나네요)작가님과 관련하여) 그것을 지지하는 것은 분명 옳지 않은 행위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메갈리아에서 판매하는 티셔츠를 구매하고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행위는 좋음의 단계입니다.
하지만 그 사용처는 분명 옳음의 단계입니다. 롤스가 정의론에 따르면 옳음은 좋음에 선행되어야 합니다.

즉, 이번 논쟁에서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행위는 사회정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웹툰계 작가들이 여성분들의 진출이 활발하며, 또한 같은 예술계(?), 프리랜서 등의 공감을 사는 부분이 많아서
이번 논쟁을 대기업을 비판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번 일은 옳지 않은 일이었다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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