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술게시판 여러분. 제가 몇달 전에 음악을 하는 지인에게 커버아트를 디자인해준 계기로
모 가수의 싱글의 커버 아트를 디자인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커버를 작업하던 사람의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분에게는 시안비만 주고 저에게 맡기게 되었으며
일이 급하다 하여 저도 급하게 밤새가며 16~17시간 가량 작업을 하였습니다.
지인을 통해 의뢰가 들어오기도 하였고, 급하게 맡아 작업을 정신없이 하다 보니
미처 계약서 작성은 커녕, 정확한 페이를 정하지 않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아이디어, 컨셉과 방향은 잡혀있는 상태여서 여러개 시안이 있지는 않았고
작업을 하면서 카톡으로 지인을 통해 작업물을 보여주고
수정에 필요한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프리랜서 입장으로 돈을 받고 작업을 해주는 경우가 처음이라
가격을 얼마로 책정해야할지 난감하네요..
혹시 이쪽 종사자님들 계시다면 후배 초보 디자이너에게
어디서부터가 적정 가격인지 알려주신다면 매우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단은 최대한 검색을 해보았지만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하여
저의 판단으로 25~30을 요구하였으나...
모 가수의 자금 사정 어쩌구 저쩌구로 인하여 -_- 20으로 후려치게 되었습니다.
걱정이 되는 부분이... 제가 이 가격으로 하게되어서
동종 업계 분들께 폐를 끼치지는 가격이 아닐까 하는부분입니다.
디자인 가격이 싸게 후려쳐지는게 기분에 좋지도 않고..
제 능력과 노동에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되네요..
물론 클라이언트들이 '아 디자인은 이정도 가격으로 후려치면 되는구나!'
라는 인식 심어주는것도 안좋다고 생각하구요.
또한 기획사에서 따로 연락이 와서 PSD 및 TIF 파일을 요구하길래 사용처를 물어보니
'유통사나 회사 SNS 페이지 등에 이벤트 페이지 제작을 위해
사용이 됩니다. 매번 이벤트가 걸리는건 아니구요'
라고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이렇게되면 제 원본 파일로 수정 및 재편집을 한다는 말인 것 같고...
제가 알고있던 음원 커버 아트 외의 매체에도 사용을 한다는 것인데
디자인의 사용처, 매체와, 원본파일의 제공,
그리고 원본 파일을 사용하여 수정하고 사용하는것...
이 사항들로 인하여 페이가 달라지고
또 그에 합당한 가격들이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제가 이 업계에 있던것도 아니고 인맥도 없어 물을 곳이 없어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앨범 커버 디자인 하시는 분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계약을 하시고 금액을 책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ㅠ
일반적으로 모든 저작권을 양도하시는지...
아니면 앨범 커버로만 사용권을 주시는지..
아니면 다른 매체에도 수정하여 사용하도록 계약을 하시는지..
제가 무지했던터라 애초에 계약없이 일을 진행했던게 잘못이었지만
이번 작업 후에 같은 기획사가 저에게 작업을 또 의뢰하게 될것 같아
이번일을 포함하여 추후에는 디자인 작업과 사용권에 합당한 금액을 받는게
저에게도 그리고 다른 분들께도 좋을것같아 이렇게 여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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