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지쳤습니다
메갈리아 지지 관련 리스트에 제가 좋아하던 작가님 이름이 하나둘씩 추가되는 것도,
그 댓글창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싸우는 것도,
혹시라도 이 작가님은 메갈과 관련이 없을까 하면서 웹툰 볼 때도 집중 안되는 것도 다 지쳤어요
2006년 초등학교 6학년 때 도서관 컴퓨터로 네이버 메인에 뜬 낢이야기를 본 걸 처음으로
네이버 다음 레진코믹스 카카오페이지 등
정말 많이 결제도 했고 굿즈도 샀고 단행본도 샀고... 후회없이 덕질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정말 며칠동안이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과 제가 가치관이 다르다는 게 이렇게나 와닿으니까요
사실 메갈이 정말 옳고 내가 잘못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게 너무 소름끼칩니다
이제 하나씩 그만두려구요
웹툰 팬아트 그리기, 영업하기, 꼬박꼬박 결제하고 챙겨보기...
우선 레진코믹스부터 탈퇴했습니다
![01.pn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907278983437f84182f4d398aec629c6bb0efd7__w1236__h483__f118842__Ym201607.png)
이번 일과 연관된 작가님들은 뭐라고 생각할까요?
명예남성 하나 퇴출됐다고 좋아라하면서 낄낄댈까요?
![03.pn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90727957f12cdf74bcc4a84b6005b7c963f85de__w809__h459__f22981__Ym201607.png)
겨우 한달에 몇 만원만 코인으로 쓰는 제가 탈퇴한다고 한들 별 의미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레진코믹스 뿐만 아닌 다른 웹툰 플랫폼들도
이런 움직임에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파악해줬으면 하는게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