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칭 페미라는 여메워 등등 사이트의 벌레들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한국에서 진짜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사람조차도 하나같이 여자의 문제만 다루지
남성이 차별 당하는 문제에는 완전히 입을 싹 닫습니다.
저는 이 나라에서 가장 크고 보편적인 차별 문제중 하나가,
남성만 2년간의 강제 징집(무보수급)+ 예비군 대우 및 군필자 혜택 x에 있다고 보는
사람인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넷 상에서 여자들 하는 소리 들어보면
'그거 우리가 한 거 아님'
'어쩌라고 군대 잘가~'
'?? 어쩌라고 니들 문제임 ㅂㅂ2'
'응 우린 임신해'
딱 이 정도로 요약됩니다..
한국 페미니스트들이 최종적으로 남녀 평등 -> 성평등 -> '모두 행복'을 주장하려면, 남자가 차별받는 곳에도 소리를 내야하는데
애석하게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남성 군문제에 대해서 들고 일어난 여성 단체나 사람에 대해 저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당연하게도 저는 여자들에게 군대를 가라고 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는 것에 심히 동감하는 사람입니다.
나도 힘들고 군대 시기 때문에 대학도 꼬여서 3년 늦어졌는 데 뭐하려고 보내요... 예를들면 보통 20대 시작하자마자 22, 저같은
사람들은 23이 된다고 보면 되는 것...
(심지어 대학이 외국이라 더 심각함... 참고로 제가 다니는 대학은 징병제 없는 나라에 있습니다. 제 친구들은 이미 졸업했어요)
아무튼 주제로 돌아와서 한국 페미니즘에 대해 20~30대 남자들의 반대가 특히 극심한 건 이러한 것도 영향이 크게 있다는 거...
생각해봐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국가 권력'에서 너 안 가면 범죄자야 2년동안 무조건 노예해라. 이걸 참고 견디고 있는데
(한 달 10만원 + 방 하나에 따닥따닥 붙어서 20명 넘 게 합숙 + 모든 개인 자유박탈 + 인간이하의 대우 + 목숨걸고 수류탄, 화기 다룸)
도대체 이 나라 남자로 태어나서 받는 혜택이 뭔가요.
한국 내에서도 그런데, 대학 때문에라도 해외에서 살아야 저같은 사람은 증오심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엄청 밉거든요...
군필은 예전에 했는데도 아직도 군대 때문에 날아간 시간 같은 거 생각해보면 치가 떨립니다.
그런데 평등을 슬로건으로 내거는 여성단체들은 대체 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발언과 공언을 하고 있나요.
여자는 사병은 안 되고 장교로 가게 한 거...?
엄연한 남성차별인 징병 문제는 입 싹 닫고 여성은 무조건 피해자야 ㅠㅠ
여자라서 죽고 남자라서 살았다. 이러고나 있고.
심지어는 한국 성차별이 세계 100위권으로 심하다는 역학조사도 제대로 안 된 자료를 가져와서 (남자가 불리해서 그런가요?)
여성은 아직도 심하게 차별 받으니 권리 신장이 필요하다 외치며 트윗하고 있으니 경계할 수 밖에 없죠...
지금의 스탠스 그대로 가다보면 페미니즘은 점점 더 국민적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성 우위를 원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남녀평등을 원한다면 남자가 희생되는 곳에도 발언하고 적극적으로 싸워야하지 않을까요..
똥글 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