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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왕, 잘 지내자 우리, 그녀
게시물ID : music_1237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eMo
추천 : 4
조회수 : 9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20 19:46:45

페퍼톤스 - 청춘


짙푸른 봄이 돌아오면
따가운 그 햇살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손꼽아 기다린 날처럼
일렁이는 축제의 풍경
춤추는 나뭇잎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부풀은 마음을 감추고
바람, 머리칼을
한없이 흩뜨러 놓아도
옅은 너의 미소는-
알 수 없는 마음의 날들
반쯤 부신 눈을 비비며
만나리라 우리들은
따분한 얘기를 나누러
학생회관 자판기 커피를
하나씩 뽑아
텅 빈 운동장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누군가의 열린
창 틈으로 새어 나오던
트롬본의 울림이
라라라라라라
모두 좋아했던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너
여전히 그 자릴
맴도는 서투른 마음을
눈물이 날 만큼
크게 웃어버리고 나면
그땐 알 수 있기를
짙푸른 봄이 돌아오면
따가운 그 햇살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손꼽아 기다린 날처럼
만나리라 우리들은
모두 어제였던 것처럼

짙은 - 잘 지내자, 우리


마음을 다 보여줬던 너와는 다르게
지난 사랑에 겁을 잔뜩 먹은 나는
뒷걸음질만 쳤다
너는 다가오려 했지만
분명 언젠가 떠나갈 것이라 생각해
도망치기만 했다
같이 구름 걸터앉은 나무 바라보며
잔디밭에 누워
한 쪽 귀로만 듣던 달콤한 노래들이
쓰디쓴 아픔이 되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아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지금 생각해보면 그까짓 두려움
내가 바보 같았지 하며
솔직해질 자신 있으니
돌아오기만 하면 좋겠다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다고
용서해달라고 이야기 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에피톤 프로젝트 - 그녀

]

나는 너의
아주 오랜 쉴 곳이기를 바랬었네
언제라도 같은 꿈이길 믿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말로 넌 멀어지네
너와의 모든 것이
무너진 듯
함께 나눈 시간마저도 부서지고
같이 그린 그림조차도 사라지네
내게 남은 흔적들만이 날 바라봐
어쩔 수 없다고

기억해
나를 부르는 널
내가 부르는 널
잊으려 했던 건 아니야
널 지우려 했던 건 아냐
문득 네 이름처럼
내겐 피할 곳이 없어
혹 슬퍼지는 마음일 거야

기억해
나를 부르는 널
내가 부르는 널
잊으려 했던 건 아니야
널 지우려 했던 건 아냐
문득 네 이름처럼
내겐 피할 곳이 없어
혹 슬퍼지는 마음일 거야

나는 너의
아주 오랜 쉴 곳이기를 바랬었네
언제라도 같은 꿈이길 믿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말로 넌 멀어지네
너와의 모든 걸

기억해
나를 부르는 널
내가 부르는 널
잊으려 했던 건 아니야
널 지우려 했던 건 아냐
문득 네 이름처럼
내겐 피할 곳이 없어
혹 슬퍼지는 마음일 거야

너와 만들던 집은 이제
완성하지 못한 채 끝내
함께 한 것만으로 나는
너의 모든 순간을 나는

기억해
나를 부르는 널
내가 부르는 널
잊으려 했던 건 아니야
널 지우려 했던 건 아냐
문득 네 이름처럼
내겐 피할 곳이 없어
혹 슬퍼지는 마음일거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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