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ㅂ는 여성혐오-미소지니 사이트로 유명함. (다만 미소지니 외에도 다양한 사회약자들/진보 세력을 혐오하면서 보수를 지지함.)
여기까지는 메갈이던 메갈이 싫은 사람이던 동의할 수 있을 듯. (동의 안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예기해주셈)
사건 경과는 때려치우고 골자는 메갈리아가 과연 어떤 사이트인가. 평범한 페미니즘 사이트? 남성혐오 사이트?
-여기서부턴 개인적 의견. 반박하고 싶으신 건 얼마든지 댓글로 달아주세요.-
미러링이란 건 결국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거라고 생각함.
'너도 당하니까 기분 나쁘지? 그러니까 그건 나쁜거야'
우리 사회 안에 미소지니 현상에서 남성과 여성을 바꿈으로서 문제점을 드러낸다라는 거임. 메갈리아가 추구하는 방식도 그거고.
그런데 문제는 얘네가 미러링하는게 일베임.
ㅇㅂ는 그동안 미소지닉한 행동 말고도 다른 병신짓도 많이함. 예를 들어 여자친구였나 전여자친구였나에게 염산뿌린 사건 보고 조롱한다던가. 고인 능욕이라거나
다시 말해 ㅇㅂ의 행동들 중에서 일부(미소지닉한 행동)들은 일반인은 잘 알아채지 못할 수 있지만 페미니스트들은 불편한 언행이고 다른 일부(사실 이쪽이 좀 더 큼)는 페미니스트건 일반인이건 그냥 존나 불편하고 잘못되었다는 걸 앎
메갈리아에서 2주 정도 메념글 위주로 탐색한 결과 문제점은 미러링의 대상이 차별적이지 않은 거 같음. 그러니까 앞에서 말한 두 케이스 중에서 미러링하기에 적합한 행동은 '전자'임. 실제로 메갈리아에서 100개 중 25개 정도 글은 이런 글이고 그중 1-2개 정도는 정말 신선한 시각이라서 조금 충격 먹음. 그런데 문제는 '후자'를 미러링한 케이스임. 이런 케이스의 원인은 미소지니가 맞음. 그런데 문제는 ㅇㅂ는 너무나 꼴마초이기 때문에 생긴 미소지니지, 일반적인 사회상으로도 통용받지 못할 드립임. 근데 이런 것도 미러링을 함 그 결과의 예시가 아래 링크임
http://megalian.net/free/374096
사실 이런 글이 많지는 않음. ㅇㅂ 보다 조금 적은 정도? 그런데 문제는 그게 호응이 좋으면서 자정작용이 안되는게 제일 큼.
그리고 이런 글을 실제로 가서 메갈도 일베나 다름 없다!고 주장하면 돌아오는 건 그건 드립이야, 드립도 못알아보냐 한남충ㅉㅉ 하는 반응이 옴. (이건 실제로 누가 트위터에서 캡쳐본으로 메갈 옹호한 작가한ㅌ 보여줬을 때 사람들 반응.) 그런데 이렇게 드립이었다. 미러링을 못 알아본 너희의 잘못이다. 하면 뭔 소용임? 여혐을 미러링하는 사람인지, 그냥 극단적인 인간이라 여성 우월주의/남성혐오에 빠진 건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 사람이 쓴 글이지 그사람의 자기판단이 아님. 어쨋든 ㅇㅂ도 작년 즘에 한번 가보고 판단한 결과, 진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 있는 글의 비율은 메갈이 좀 더 적음. 하지만 자정작용이 필요에 비해 잘 안됨.
어쨋든 메갈리아가 마냥 나쁜 일만 한 건 아님. 실제로 페미니즘 홍보? 차원에선 도움이 좀 되었다고 생각함. 그렇기에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메갈리아를 아직 못 버림. 하지만 메갈리아가 언제까지 도움이 될지는 불투명함. 오래전부터 페미니즘에 폐를 끼치고 있었을 수도 있고 당분간은 도움이 더 될 수도 있음. 어쨋든 이건 ㅍㅔ미니스트 집단이 선택할 것임. 지금은 메갈리아를 안고 가기로 선택한 듯 싶음. 뭐 언젠간 메갈리아를 버릴 수도...?
겨ㄹ론 : 어쨋든 메갈리아가 님들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지만, 좋은 사이트는 아님.
그거랑 별개로, 기존의 인터넷 커뮤니티 대응도 좋다고는 생각안함. 특히 '진짜 페미니스트'라는 건 정말 맘에 안드는 요구임. 투쟁을 하는게 극단적으로 갈 수도 있음. 근데 그렇다고 '니네는 페미니스트가 아냐!' 라고 말하는 건 좀 우습다고 생각함. 페미니스트에 대해 겉핥기 정도의 지식만 가진 우리가 말하는 게 얼마나 설득력 있는다 싶디도 하고... (근거는 없고 그냥 좀 과하다 싶음ㅎ)
그리고 사실 무엇보다 페미니스트들이 메갈리아를 좀 비판을 해줬으면 좋겠음. 너무 내 시키 오냐오냐 하는 느낌...
최종결론 : 메갈리아가 나쁘긴 한데 그걸 비판하는 메갈 쪽 사람들이 없는게 좀 큼. 내부비판과 자정작용이 없는게 제일 문제. 하지만 그거에 비해서 사람들의 비판이 과하다는 개인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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