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들이 모두 건강히 살아서 아직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그럴거라고 믿고싶다.
하지만... 만에 하나...
배 샅샅이 뒤지고,
인양까지 했는데
만일 시신이 발견되지 않는 실종자가 있다면,
아니 많다면.
그 가족들의 심정은 어떨까.
유해나마 한번이라도 더 보지도 못하고 그냥 마음에 묻어야 하는 일이 생길텐데...
그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아이들을...
두번 잃는 그 아픔은...
만일 그래야만 한다면,
차라리 유해나마 모두 다 찾아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차가운 바다 및이 아닌,
가족들 품에 안겨 마지막 온기라도 받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며 천국에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