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운동을 이제야 올립니다.
날이 화창하고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주말 오후인데도 운동 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크지 않은 헬스장이긴 하지만, 프리웨이트존이 꽉 찼습니다.
더군다나 딱 하나 있는 스쿼트랙을 쓰는 사람들이 많네요.
덕분에 펜들레이 로우는 제대로 하지도 못했네요.
한 부위를 여러 종류로 운동한 적이 별로 없는데,
무려 4종류라 해버렸네요.
이틀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등이 묵직합니다.
쪼렙이 이런 이야기하기 부끄럽지만
운동 권태기인가 싶습니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뭔가 일이 생기고, 그래서 '내일 가야지' 생각했는데
그 '내일'이 되면 하기 싫어지고...
가끔은 퇴근이 늦어 운동을 못하게 되구요.
이런 패턴이 여름부터 이어졌는데, '바빠서 그런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면 하기 싫어진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운동을 못하는데, 엉뚱하게도 식탐은 커져서 몸무게는 불어나는 중이고.
최근 매번 실패하는 중량은 내가 들 수 있는 중량 이상의 무게를 들려고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스쿼트하다가 몇번 꼬꾸라져서, 거기에 대한 두려움도 있는 것 같고...
이런 저런 생각만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날이 부쩍 추워집니다.
모두 몸 건강하시고 득근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