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사는 오징어입니다
요새 안 좋은쪽으로 신경쓰이는 친구가 있습니다
애가 나쁜건 아닌데 답답하다고 해야하나...
편견인걸 알면서도 볼때마다 싫은 감정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머리도 가발쓴거같이 어색하고
말투는 약간 어눌해서 답답하고
패션도 아줌마스타일이고 외모도 예쁘진 않지만
결코 나쁜애는 아닌데 말이죠..
애들이 그 애를 싫어하는게 뭐든 나서서 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근데 나서는 건 좋은데 좀 호들갑을 떨면서 한달까
선생님이 "누가 이거 할래" 하면 손들고 기다리면 될텐데
시키기도 전에 번쩍 뛰어올라 바로 행동에 들어가고
필요없는데 자꾸 도와주겠다고 하는것이 애들에겐 "나서는"것보다 "나대는"걸로 보이나봐요
그러면서 그 친구가 애들이 자기 맘에 안 들어하는걸 알고 눈치보면서 겉도는게 안쓰럽습니다
또 노래를 정말 못하는데 자기가 노래를 잘하는줄 아는것도 좀 그렇습니다
탤런트쇼라고 전교생앞에서 학예회하는거에 노래를 솔로로 부르는데 하...
옆에 애들이 킥킥대는데 제가 다 창피했어요
처음에 탤런트쇼에서 노래한다고 할때 이럴줄 알았지만
"너 노래 못하니까 나가지 않는게 좋을것같아" 라고 하면 상처받을거 같고...
문제는 저말고도 상당수의 애들이 이 아이를 언짢아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도 따돌리는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서 말도 주고받고 같이 다니는데
제 친구 중 한명은 옆에 앉는것조차 싫어서 저랑 자리를 바꾼적이 있고요
어느 파티에 걔가 온다니까 다른파티에 가버리는 애도 있고...
같은조 되면 질색하고...
걔 좀 그렇지 않아 라는 얘기가 나오면 모두 약간 동의하는 분위기
그리고 공감하고 있는 제가 역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