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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죽음을 느꼈어요 무서움ㅠㅠ
게시물ID : panic_894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륙중
추천 : 4
조회수 : 9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2 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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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방금 낮잠을 자며 꾼 꿈입니다
꿈에서 깰 때까지 너무 생생하여 아직도 소름이 돋아 공게에 적어봐요ㅠㅠ

가독성 좋게 쓰는 법을 잘 몰라 지루하실 수도 있습니다

생각이 나는 곳부터 적어보자면..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3살쯤 되어보이는 아기를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잠시 다른곳을 본 사이 아기가 사라져서 친척들과 온 동네를 찾아다녔습니다

걱정이 되어 미친듯이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데 저와 친척들이 앉아있을 때면 좀비같은 모습을 한 죽은 남자가 제 위에서 자꾸 침을 뱉었습니다(퉤 가아니라 주욱 뱉는느낌...)
저는 맞지 않았지만 왠지 맞으면 큰일 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면전환이 된 것인지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까의 그 친척들과 같이 집으로 돌아가는 중 제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본 이모가 자신이 아는 용한 무당집에 데려갔습니다

할머니, 아줌마 같은 총 6명이 같이 살고있는 집이었는데 전형적인 무당같지는 않지만 보통 사람들처럼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6명이 저와 빙 둘러앉아 여러가지를 물어봤습니다 대충 네가 자주 가위에 눌리진 않느냐, 그럴 때 ~생긴 사람이 보이지 않느냐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사라진 아기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그러던 중 왼쪽 귀에 남자음성으로 무엇인가가 들리더니 온몸의 피가 솟구치는 것 같았습니다 등허리에 소름이 쫙쫙돋았지만 저는 눈과 귀를 막고만 있을 뿐 몸이 굳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저의 이상함을 보았는지 무당들이 홀리지 말고 가짜라고 생각하며 눈을 뜨라고 소리쳤습니다
무당 말대로 믿고 눈을 뜨자 가위가 풀렸는데 여기서 꿈이 더 깊게 느껴졌습니다

아까 까지만 해도 꿈이라는 자각은 없었지만 그다지 현실감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가위눌렸을 때의 소름이 뼈속까지 느껴져 완벽히 현실이라고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무당들이 직접 저를 데려다 주기 위하여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중 한 남자가 누군가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다리 아래로 뛰어 내리는 광경을 보게되었습니다

너무 놀라하고 있는데 무당이 '그거 사람 아니다 못 본척 해야되' 라고 한 순간 다리 아래로 떨어진 남자가 온몸이 너덜거리는 모습으로 제 옆에 서 있었습니다
남자는 제 귓가에 '너 나 봤지? 너도 죽을래?' 라고 속삭였고 다시 꿈속에서 가위에 눌려 윽 윽 하고 있는데 장면 전환이 되었습니다

어디론가 택시를 타고 가고 있는데 6명 중 가장 젊은 무당만이 제 옆에 앉아있었고 창밖은 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을 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빨간비가 세차게 내리는 밤이라는 것만 알 수 있었습니다
기사석도 어두워서 무당과 제가 앉아있는 뒷자석 만이 환하였습니다

외길 이었는데 창문 밖으로 보아하니 헤드라이트에 언뜻 언뜻 비추어지는 도보에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귀신이 저를 보며 서있었습니다
무당이 방금 귀신이 우릴 보고있었다 너도 보았으면 바로 말을 해달라고 말하자 마자 창밖에 무릎 아래가 반대로 꺾인채 하이힐을 신고 걷는 여자가 보였습니다
무당과 저는 말 없이 눈빛을 주고받았고 무당은 종이에 보이는 귀신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아주 더럽혀진 사람만한 광대인형이 저를 보고 웃으며 지나가자 무당은 자기의 힘으로 어쩔 수 없게 되었다며 당황해하고 저는 이대로 택시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죽을 것만 같은 기분에 기사님께 택시를 돌려달라 했지만 아무말도 없이 초등학생같은 남자아이를(귀신) 치고 지나갔습니다 

택시가 덜컹거림과 동시에 저와 무당은 이것도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뛰어 내려요!! 라고 말하면서 택시 문 손잡이를 당겼는데 거짓말 같게도 눈이 번쩍 뜨여 꿈에서 깰 수 있었습니다ㄷㄷ

몇초 동안 멍하여 눈은 뜬 곳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지 못 할 정도로 생생하고 깊은 꿈을 꾸었네요..

2일 후에 비행기 타는데 나쁜 일을 당하지 않을지 괜시리 걱정되기도 하고 개꿈이겠지만 너무나 불쾌해서 얼른 밀린 변을 보러 가야겠습니다ㅠㅠ

노잼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출처 변비라서 그런가... 배출되지 못한 것들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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