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깔라면 알고 깝시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issue&mod=read&issue_id=438&issue_item_id=8432&office_id=295&article_id=0000000224

1. 이치로 30년 망언 기사는 왜곡기사임
위 링크는 박동희 기자의 WBC당시 관련 기사.
요약은 다음과 같음
=> 박동희 기자한테 한 네티즌이 분노에 찬 이메일을 보냄.
-> 박동희 기자는 그거 보고 일본기자들한테 "어라? 이거 레알?" 이럼
-> 일본기자들은 "그게 말이나 됨? 쟤 우리랑도 잘 말 안섞음."
-> 읭? 이상해진 박동희기자 해당 신문사 찾아봄
-> 극우주의 모회사 산하 신문사로 밝혀짐
-> 이걸 가지고 누가 놀고 싶어할까? 생각 좀 하고 까자 놀아나지 말고

2. 1번타자한테 타점능력 운운하는 거 자체가 넌센스
전통적인 타순에 관한 정설이 많이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메이저리그든, 일본이든, 한국이든 1번타자의 변하지 않는 가치는
타율과 출루율, 작전수행능력, 주루능력과 이에 수반되는 득점능력 이라고 볼 수 있음.
이는 1번타자가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으므로 당연한 이치임
타점생산능력이 좋은 타자가 뒤에 도사리고 있지 않더라도
1번타자의 주루센스와 2,3번타자의 작전수행능력이 수반되면
안타든 볼넷이든 한 개도 얻지 않고 1점을 낼 수 있는게 야구라는 스포츠임

3. 이치로는 천재라서 인성적으로 글러먹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12762
제발 알고 까자. 제일 사람이 찌질해보이는 순간이 그 사람 그냥 인신공격으로 매도해버리는 순간임.
일단 이치로는 프로입문 이전에는 듣보잡 수준에 머물렀음.
물론 프로진출하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대파란을 불러왔긴했음.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분명히 노력이 존재하고 있었음.
이치로가 평상시 잘 하는 말이 "난 단한번도 스윙연습을 거른 적이 없다."임.
이 말인 즉슨 프로진출하는 그 순간부터 슈퍼스타가 된 지금까지 스윙연습을 거르질 않는다는 말임
일본야구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진출하는 타이밍에 걱정반 비웃음반으로 들리는 소리가
"이치로가 아무리 잘해도 날고 기는 메이저리그 투수한테는 안 먹힌다."였음
물론 이치로 본인도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듯 [타법을 바꿈]
타법을 바꾼다는 게 감이 안오는 분들이 있겠지만 대다수 야구팬이라면
타자가 타격폼을 일부만 수정해도 시ㅋ망ㅋ하는 케이스 많이 보셨을 거라 생각됨.
이치로 그걸 해냄.
(진자타법; 다리 흔들흔들 하면서 타이밍 맞추기 -> 똑딱이타법;비슷하나 다리 땅에 붙이고 손목힘으로 최대한 컨택을 위주로 함)
인성? 이치로 영어할 줄 알긴 암. 하지만 오해사기 싫어서 따로 통역두는 거임.
슈퍼스타 의식? 원래 내성적이고 지독한 연습벌레라서 미쿡애들이랑 잘 못 어울리는 것 뿐임
(비슷한 케이스가 누구더라? 이상하게 잠수함이 떠오르네?)

4. 추신수 시애틀 시절 이치로 때문에 빛을 못봤다?
한 가지만 물읍시다. 선수오더 이치로가 짬?
이치로가 우익수 하고 싶다고 징징거려서 추신수가 쫓겨났다?
뭐 이건 사실이라고 침.
근데 바꿔 생각해보면 멀쩡히 내 수비위치 잘하고 있고, 심지어 메이저 톱3 안에 드는 수비실력인데
수비범위 넓혀야 되고 이리저리 신경 많이 쓰야되는 중견수 자리 가고 싶었겠음?
그것도 이름도 못 들어본 늅늅이 때문에?
('당시' 추신수 탑프로스펙트긴 했지만 이치로랑 비교기는 무리였던 거 아님?)

결론: 일본이 싫으면 일본이 싫다고 하자. 괜히 멀쩡한 사람들 현혹되게 하지 말고.
그리고 찌질하게 이거저거 핑계대질 말자. 왜 쿨하지를 못함?

PS: 추신수 선수랑 어설프게 비교하려는 종자들은 일단 야구에 쓰는 공이 어떻게 생긴건지 찾아보도록 하자.
추신'괴'수는 엄연히 다른 스타일의 선수고 추추트레인 본인도 그걸 누차 강조했음.
추신'괴'수는 엄연한 5tool player고 이치로는 전형적인 수위타자임.

...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쓴 건..
이치로가 미치도록 사랑스러워서도 아니오,
이치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한심해서도 아니오,
오직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올바른 시각과 정보를 갖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눈을 흐리게 만드는 일부 종자들에게 현혹되시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