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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 대중문화임을 잊어버린 웹툰 작가들
게시물ID : sisa_745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imy
추천 : 0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2 17: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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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대중문화는 대중의 입맛에 맞는 미디어입니다. 어떤 웹툰을 평가할 때, 예술성이 뛰어난지, 사회 현상을 날카롭게 찍어내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대중들이 공감을 할 수 있는 작품인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번 사건이 있기 전, 작가들은 SNS를 작품에 공감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작가들의 트윗질이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그 트윗을 읽는 사람이 팬덤이든 혹은 평범한 독자든 간에, 작가와 소통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SNS를 통해 작가가 담아내는 사상과 생각이 공감할 만한지, 혹은 작품의 소재와 전개가 마음에 드는지를 판단 후 웹툰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독자를 디스합니다. 쉽게 비유해보자면, 위문열차 갔다온 가수가 "병신들 미국 시민권 안 따놓고 뭐했냐ㅋㅋㅋㅋ" 라는 트윗질을 남긴 것과 진배없는 일입니다.

물론 독자를 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자를 욕하는 작가를 소재로 그려낸 문학작품들도 널렸습니다. 그런 작품에 공감하는 독자들도 많구요.하지만 그건 머릿속에서만 생각하셨어야죠. 독자가 당신들의 작품관을 보기 위해 들어오는 공간에 독자가 싫다는 글을 대놓고 쓰신 몇몇분들은 대중문화의 생산자가 될 자격을 잃어버린 겁니다. 대중과 척을 지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출하셨으니까요.

다만, 메갈리아에 대해 소극적으로 동의를 표현한 작가들까지 매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리트윗" 혹은 "좋아요"한 작가들도 메갈 옹호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리트윗. 좋아요는 내용에 대한 동의의 표시로 누른 것이 아닐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사건으로 자격없는 웹툰 작가들은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게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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