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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적 파시즘이 시작되나보네요
게시물ID : sisa_746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탱크
추천 : 8/15
조회수 : 751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07/22 19:27:22
혐오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여기 오유도 예외는 아니구요. 메갈에 메짜만 관계가 되어도 그 집단을 모두 혐오하고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파시즘이 어느 지도자를 중심으로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민중 스스로가 혐오를 생산하고 공공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철학의 나라 독일에서 히틀러가 탄생했는지 오유를 보니 약간은 알 것도 같습니다. 이 시점에서 메갈 활동자들을 처단하겠다는 지도자가 등장하면 여러분들은 의심없이 지지할거예요.

한마디로 이 혐오의 굿판을 걷어차야만 합니다. 적어도 이 혐오의 정치판에서 오유는 종북을 외치는 새누리 골수 지지자들과 하등 다를것이 없어보입니다. 지금 만연하고 있는 개개인에 대한 혐오 정국은 결국 크게 보면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개개인의 무한 경쟁과 승자독식 구조가 파생시킨 기형아입니다. 작은 것에 분노하고, 큰것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 다음엔 당신이 다음 혐오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패미니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소명입니다. 객관적 지표로서 보이는 여성의 정치,사회적 경제적 권리가 남성에 비해서 떨어져 있는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동등한 일을 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오유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고로 여러분들도 모두 기본적으로는 패미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메갈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야할 올바른 방향성까지 부정해선 안됩니다. 그것은 주변에 근거도 논리도 이성도 없는 종북, 동성애, 무슬림 혐오와 차별을 당연시 하는 사람들과 내가 다르지 않음을 인정하는 꼴 밖엔 되지 않습니다. 세상이 바뀌는데는 원래 갈등과 잡음, 실수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 갈등이 남성들을 중심으로 크게 반발이 일어나는 것은 거꾸로 이 사회가 남성 중심의 권력으로 꽉 짜여져 있기 때문에 오는 산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혐오의 미러링 문제를 지적하면서 거꾸로 혐오의 미러링을 재생산하는 우리의 치부부터 되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윤리의 싸움입니다. 윤리를 잃어버리는 집단은 결국 도태되고 사회적 고립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일베를 보세요) 동시에 메갈리안에서 나오는 자극적인 글들 이면에 있는 젠더 권력과 사회 불평등구조를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메갈도 마찬가지 입니다. 혐오를 혐오로 맞서봤자 혐오는 혐오일 뿐입니다. 한남충으로 매도하면서 갓양남을 부르짓는 메갈리안들은 젠더 권력을 바꾸기 위한 운동과는 아무 상관없이 젠더 사대주의를 부르짓는 어리석은 자들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통은 있지만 메갈 사태로 여성운동진영이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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