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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자판기 환상괴담입니다. 단어를 입력해주세요.
게시물ID : panic_89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상괴담
추천 : 25
조회수 : 2130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6/07/22 20:26:26
한동안 직장에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한참 열정을 가지고 일하다가 어느 순간 찾아오는 녀석이죠..
그러나 그냥 힘든 사실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시간에 맡겼습니다.
 
다시 나아졌어요.
세상 사는 것, 다 그런거죠.
나 빼고 다 괜찮아보이는 주위 사람들의 어깨에는 나보다 더 한 짐도 실려있다는 걸 확인한 순간
또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아직까진 삶의 무게가 가벼워서, 복에 겨워서 흔들렸던 모양입니다.
내 일을 사랑해봐야죠.
 
사는게 뭔지,
특히 먹고 사는게 뭔지.
내가 아는 나, 내가 모르는 나...
갈수록 아는 게 많아지지만, 모르는 건 그 배로 많아지네요.
 
어쩔 수 없는 세상을 오늘도 모두 데굴데굴 굴려가고 있습니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굴렁쇠 같은 우리들의 무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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